“‘그 분이 나를 죽인다 해도 나는 그 분을 믿으리라(욥기 13:15, AV)’라고 말한 욥은 하나님이 겁나서가 아니라 그 분의 영원한 사랑의 장엄함을 깨닫는데서 오는 경외 때문에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경외와 두려움은 그 근본부터가 다르다. 두려움은 이성에 의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요, 경외는 세계가 우리를 위하여 저장해 둔 통찰을 얻는 것이다. 경외는, 두려움과는 달리 우리를 경외하게 하는 대상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지 않고 반대로 더 가까이 여기에 있다. 이렇게 보면, 경외는 두려움의 반대말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심을 느끼는 것은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를 느끼는 것이다(시편 27:1).”
-아브라함 헤셀의 “경외와 두려움”중에서



과학과 문명이 발전 할수록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퇴보하여 왔습니다. 인간이 피뢰침을 발명한 이후로 하늘을 그다지 무서워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아무리 진보된 과학과 문명속에 살아도 하나님 경외심만은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비와 장엄함에 사로잡히는 순간에 우리는 경외심을 갖게되고, 그 순간에 하나님이 나와 함쩨 계신다는 신앙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마땅히 두려워 할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것을 두려워 하므로 세상 살기가 더 어려워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경외심을 회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