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우즈베키스탄 에버그린국제학교를 운영하는 방대식 이사장이 뉴욕을 찾았다.

방 이사장은 대학에서 러시아를 전공하던 중 1988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1997년 우즈베키스탄에 파송돼 지금까지 11년동안 사역하고 있다.

에버그린국제학교는 1992년에 크리스천 외국인 사역자들과 NGO 자녀 18명을 교육하기 위해 서구인들이 세운 크리스천 국제학교로 많은 서구 선교사들이 거의 다 나가게 되며 교사 부족과 학교 운영의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학부모 중 한 명이었던 방 이사장은 위원장으로 섬기다 현재는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한편 이사장 뿐 아니라 서구 이사들의 출국으로 현재 에버그린국제학교 전체 이사진이 한국인들로 교체된 상태이다.

방 이사장은 "현재 학교가 많이 어려워 존폐위기에 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많은 서구 선교사들이 나가게 되면서 학교에 교사가 부족하게 된 것이다. 현지인 교사로 채워도 그들은 전문적인 훈련이 되지 않아 교육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 그리고 현재는 학부모 한 분이 임시 교장을 하고 있는데 국제학교 교육 경험이 있으시고 MK들을 품을 수 있는 교장 선생님이 필요하다. 또 유치원과 초등과정 담임교사, 중등과정의 과목(수학.과학역사)을 가르칠 교사, 음악.컴퓨터.미술.체육 교사, ESL 교사, 사서 등이 필요하다. 특히 영어가 가능한 많은 1.5세, 2세 Korean-American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방 이사장은 "학교의 운영 재정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는 우즈베키스탄의 한 대학교 내 건물 한 동을 임대해 저렴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언제 이 학교에서 나가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서 수 년 내에 자체 건물을 신축 또는 구입해야 하는데 약 50만 불 정도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덧붙여 방 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에버그린국제학교를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교직원의 기본 계약 기간은 2년부터이지만 1년도 가능하며 지원자에게는 월 600불 사례와 왕복 항공료와 비자 혹은 비자 비용 등 각종 복지 혜택이 제공된다. 또 2년 사역 후에는 추가 보조금이 지원되며 매 2년 마다 왕복 항공비가 보조된다.

문의: uzevergreen@gmail.com, eec-tashkent@tckasia.net

- 우즈베키스탄 국가 정보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로 한반도의 2배 크기이며 중앙아시아의 중심부(구소련의 남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인근의 '스탄'으로 끝나는 이슬람권 여러 나라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정학적으로도 옛 소련 중앙아시아 공화국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역사적인 실크로드가 지나가는 중심지였으며 장대한 건축물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등 몇몇 도시들이 있는 나라이다.

기후는 전형적인 사막형 대륙성 기후이며 수도는 타쉬켄트이며 사용 언어는 우즈벡어와 러시아어이다. 전체 인구는 2천 500만 명으로 그 중 이슬람교가 90%이상(대부분 무슬림 수니파 다수, 시아파 15%), 러시아정교, 유대교, 개신교는1% 미만으로 선교제한국가이다.

선교적으로는 10/40 윈도우에 걸쳐 있고 투르크창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내에서도 전국가적인 핍박 속에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급속도로 일어서고 있는 나라이다. 그러나 최근 사역하던 많은 선교사들이 추방을 당했다.

경제적으로는 독립 이후 많은 발전을 하고 있으며 한국과는 독립 직후에 대우 자동차 공장이 세워짐으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최근에도 한국의 자원 외교에 있어 중요시되고 있는 국가로 한국에서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의 관계는 독립 직후에는 좋았다가 2005년 5월 13일 우즈베키스탄 동부 도시 안디잔 유혈사태 이후로 우즈베키스탄 내에 있던 미군공군기지를 철수시키고 이제는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대통령은 독립 이후부터 18년간 3번째 연임을 하고 있는 이슬람 까리모프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