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감리교신학대학교수 차풍로 교수 팔순 기념 논문집이 발간돼 지난 16일(주일)오후 4시 뉴저지 베다니교회(담임 장동찬 목사)에서 증정식과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 날 예배는 감신대 출신 제자 동문을 비롯해 교우 친지 및 동문 목회자들이 성전을 가득메운채 감신대 미동북부 동문회장인 장철우 목사(뉴욕한인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감사예배에서 박정찬 감독(뉴욕연회)은 설교를 통해 차풍로 교수의 제자임을 밝히며 "차 목사님이 가르치신 `관계의 영성`은 교육과 목회 현장에서 `사랑의 실천`으로 구체화되었다"고 증거했고 이 날 박 감독은 제자. 동문을 대표해 논문집을 차풍로 목사에게 증정했다.

이어 차원태박사(감신동문, 뉴욕신학대학원명예교수)는 서평하며 "차 목사님께 늦깎이로 드린 제자들의 논문집에 대해 솔직한 부러움을 표한다. 서가에 오래도록 꽂아두고 자주자주 읽고 싶은 책이다. 오늘날 전 세계가 일방주의에 치우치지 않고 차 교수의 가르침대로 `관계성의 철학`을 잘 배워 실천하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감신 동문들의 특송에 이어 답사에 나선 차풍로 목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물론 여러 동문, 지인, 제자들의 막대한 사랑을 감사한다. 특히 지나간 15년 동안 중풍병으로 몸이 부자유하였으나 베다니교회에서 노인 사역을 맡도록 일을 맡겨주신 장동찬 목사님과 교회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지금도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주고 있는 아내 이순애 여사께 감사를 돌려드린다"고 말해 장내에는 기립박수가 있었다.

차풍로 목사의 아내 이순애 사모는 시부모의 병수발에 이어 15년간 남편마저 중풍병으로 투병하는 가운데에도 일상생활과 운전까지 도맡아 하며 정성으로 섬겨왔다.

한편 차풍로 목사의 논문집은 `관계의 영성과 목회` 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한들 출판사에서 간행됐으며 이 책자는 장장608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논문집의 앞부분에는 차풍로 목사의 개인가족사와 목회연표, 논문목록 등이 실렸고 이어 동문. 동료들의 좌담회록, 서울 감신대 총장을 비롯해 미국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주연회 주재감독 정희수 박사의 논문 등 여러 제자들의 논문과 회고록이 실려 있다.

한편 이번 논문집 감사예배는 지난 9월 서울감리교신학대학에서 드려진 바 있으며 이번 행사는 미동북부 동문회가 축하모임을 겸한 행사로 기획해 베다니교회와 공동 주관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