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로마서 12장 세미나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강의 도중에 한 분이 ‘마음’에 대하여 질문을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마음에 대하여 어떻게 설명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냐?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사람의 마음에 대하여 여러 곳에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나 마음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명이 여기서 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의 근원이 심장에 있는 것과 같은 의미의 말씀 같습니다. 심장에서 피가 나와 온 몸을 순환하며 영향분들을 공급합니다. 그런데 그 순환이 좋은 것만 운반하는 것이 아니라 잘 못된 질병도 운반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생활 속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음에서 건강한 피를 공급하면 그 인생이 건강해 집니다. 그러나 잘 못된 것들을 공급하면 인생이 엉망이 되어 죽고 마는 것입니다.

여기서 희랍철학이 말하는 ‘마음’을 적용해 봅니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마음을 ‘지,정,의’로 묘사합니다. 그러니 이 세가지 모두를 종합하여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뿐 아니라 감정과 행동을 움직이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성경이 말씀하시는 우리의 마음을 지켜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 지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교만이나, 탐욕, 불경건, 더러운 정욕의 피들이 순환된다면 그 인생은 오염되고 병든 인생이 되어 죽고 맙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잘 지켜내어 좋은 피들, 건강한 생각들을 순환 시킨다면 훨씬 인생이 밝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성경에 분명하게 그 방법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솔로몬이 기록한 잠언(4:20-21)에 ‘하나님의 말씀, 복음을 마음에 두어, 마음을 지키라’고 가르쳐줍니다. 마음을 지키는 일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되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면 마음에 들지 않고 분낼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다. 그러기에 할 수만 있다면 기록된 하나님 말씀에 확신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고, 하나님께 반대되는 것들로부터 멀어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좋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민감해 지게 되고 마음을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

파스칼은 ‘불행의 원인은 늘 자신이다. 몸이 굽으니 그 그림자도 구부러진다. 어찌 그림자 구부러진 것을 탓할 것인가? 나 이외에 아무도 나의 불행을 치료해 줄 사람은 없다. 불행은 내 마음이 만드는 것이니 마음을 평화롭게 가지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의 구부러진 그림자를 펼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 그 길은 내 마음을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치료하고, 그분의 말씀으로 마음을 지켜 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진정한 삶의 평화와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