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 병원을 찾는 환자의 3분의 2가 스트레스와 관련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미국인의 중요사망원인인 심장 질환, 암, 폐질환, 자살, 사고등을 일으키는 요인이며, 이외에도 각종 경화증, 당뇨등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여러가지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명상과 지속적인 자발적 정신 훈련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감기로 고생하던 얼마 전, 한의원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 분과 대화하는 가운데, 그 분 역시, 많은 환자들의 문제가 스트레스 관리를 못한데서 기인한다고 지적하며,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을 권하였습니다. 바로 명상이었습니다. 듣다보니 성경적이고 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자 가운데 어떤 분은 근육이 심하게 뭉쳐서 거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되었는데, 원인은 심한 스트레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분을 침대에 눕히고, 본인이 가장 행복하다고 기억되는 시절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상상 속에 어린 시절, 자기가 살던 동네를 찾아갑니다. 정 들었던 집에 들어서서 동생과 놀고, 싸우기도 하면서 시간을 지내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현재로 돌아오는 명상 훈련을 하는데,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 의사 역시 짜증스러운 일이 생길 때 마다, 즉시 잠깐이라도 눈을 감고, 자기가 좋아하는 공원을 찾아간다고 합니다. 평화스러운 자연 속에서 잠시 쉬다가 일상 업무로 돌아오면 한결 마음이 평안해진다고 합니다.

저 역시 비슷한 방법인데, 저도 힘들고 지칠 때마다 상상 속에서 예수님께 달려갑니다. 지난 주 어느 날 새벽에도, 그저 눈을 감고, 신랑 되신 주님께 나아가, 그 분께 안겨 있기도 하고,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하고,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보좌로 나아가 경배하는 시간을 한 동안 가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상상으로 시작된 주님과의 친교를 통하여 실제로 제게 기름부음이 임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져서 열정적으로 성도님들을 위하여 중보기도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희락과 평강이 강물처럼 넘치고, 믿음의 확신이 저를 견고하게 붙들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 우리의 상상이 믿음과 합하면 상상이 실상으로 이루어진다는 히 11:1 의 말씀을 체험한 셈입니다.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신경조직이 점차 파괴되는 무서운 병을 앓던 엘, 전신 결핵을 앓으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 가운데 있던 그의 아내 패티는 어느 날 탕자의 비유를 묵상하다가 불확실한 미래에 부딪치는 유일한 길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 매달려 쉬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는 " 아버지가 아들을 안은 모습" 이 희망의 상징으로 깊이 각인되게 됩니다. 그 후 우연한 기회에, 실제로 아버지가 탕자를 안고 있는 조각을 보게 되고, 그들은 그 이후, 늘 아버지가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을 마음에 그리며 고통의 순간들을 이겨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켄 가이어는 이들이야말로 누구나 가까이 지내고 싶어 하는 매우 멋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스트레스가 사정없이 현대인들을 쓰러뜨리는 스트레스 공포의 시대입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스스로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상 속에서 주님과 함께 수시로 멋진 친교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임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