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나 여성을 위한 2008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시애틀 지역에서 열렸다. 예배는 13일 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됐다.

국가와 민족, 교파를 초월해 기도한다는 취지처럼 이날 예배에는 지역 목회자들과 10여교회 성도들 8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는 서윤숙 전도사 인도했으며 김호환 목사(시애틀한인장로교회 담임)가 여는 기도를 드렸다.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예배문을 읽어 내려 가며 가이아나를 위해 갔다. 특히 예배문 중 가이아나 여성을 상징하는 목소리는 예배당 곳곳에 앉은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낭독했다.

'새로운 이해로 이끄는 하나님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권준 목사(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 회장)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라며 "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간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약속을 향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목표가 아닌 목적을 향해 가는 삶이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목적, 그것이 내 것이 되어 비전을 갖고 사는 여러분들이 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예배 말미에 △지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의 영과 성령의 영으로 충만해 각 교회가 선교와 기도에 힘쓰도록 기도했다.

세계기도일예배는 1887년 미국의 다윈 제임스 부인이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한 것에서 유래한다. 세계 180여 나라의 교회 여성들이 매년 3월 첫 금요일에 분쟁과 가난,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기도한다. 민족, 문화와 전통 그리고 교파를 초월해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주제와 예배문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세계기도일예배의 특징이다.

기도문은 매년 각국서 작성한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이해로 이끄는 하나님의 지혜'이며 예배문을 작성한 나라는 가이아나다. 남아프리카 북쪽 해안에 위치한 가이아나는 1616년부터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식민 지배를 당했다. 1970년 공화국으로 확정되면서 '가이아나 공화국'으로 재명명됐다. 이곳은 북유럽인들이 정착해 기독교를 전해, 남미 대륙 유일의 개신교 국가다.

▲메세지를 전하는 권준 목사

▲시애틀 지역 세계기도일 예배를 인도하는 서윤숙 전도사

▲예배를 인도하는 한미여성교회연합회 시애틀 지부 대표 서윤숙 전도사

▲한미여성교회연합회 시애틀 지부 임원진은 '주만 바라볼지라' 특송을 전했다.

▲예배에 참가한 지역 교회 목회자들. (왼쪽부터) 김원일 목사, 김호환 목사, 권준 목사, 최창효 목사

▲시애틀 지역 세계 기도일 예배의 터를 닦은 이은배 전도사

▲축도하는 김원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