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연합감리교회 총회’가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텍사스주의 포트 워스(Fort Worth Convention Center)에서 진행됨에 따라 버지니아연회에서는 총회를 준비하는 한인교회 모임을 열었다.

지난 9일(주일) 저녁 와싱톤제일감리교회(담임 정성호 목사)에 모인 연합감리교회 한인목회자들은 이번 총회에 참석할 버지니아 연회 대표 조영진 감리사와 홍춘혜 장로를 중심으로 총회 및 한인들의 관심사에 대해 토의했다.

4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는 주로 장정(감리교 헌법) 개정, 중요한 이슈에 대한 감리교단의 입장표명, 예산 수립 등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도력 개발, 교회개척, 빈곤문제, 세계보건문제 해결 등이 앞으로 4년간의 중요 사역 방향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은 이 4대 과제들이 연합감리교인들로 하여금 세상의 중요한 문제들에 관해 말하고, 웨슬리 전통을 회복하며, 수십 년간의 교인수 감소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지도력 개발’이 의제의 1순위가 된 것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거나 약해진 교회가 새롭게 도약을 꾀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교회위치’에서 ‘리더쉽(지도력)’으로 그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9년부터의 4년간 교회 전반에 쓰여지게 될 6억 4천 2백만 달러에 관한 논의도 총회에서 이루어진다. 이 중 1천 2백 3십만 달러가 연합감리교회 6개 소수인종을 위해 쓰여질 전망이다.

또한, 미국 내 교인수 감소와 미국 밖에 있는 아프리카와 필리핀 등지의 교인수의 증가로 인해 총회 대의원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성애자와 교회 멤버쉽에 관한 논의 등이 핫이슈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이하 목강협)도 이미 330만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전체 한인교회들의 선교분담금 납부비율과 행정비 등을 감안할 때 2백만 달러를 상회하는 예산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강협은 현재 회기에는 지도력 개발에 20%, 교회 개척에 45%, 차세대 사역에 25%, Korean Resource 제공에 10%의 예산을 사용했지만, 새로운 4년의 회기에는 지도력 개발에 35%, 교회 개척에 40%, 차세대목회에 25%의 예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조영진 감리사는 "총회의 모든 초점이 교회가 협력해서 선교하는 데에 맞추어져 앞으로 4년 동안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교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의에 앞서 드린 연합예배는 정성호 목사의 사회, 이현호 목사(와싱톤한인교회)의 기도, 배재현 장로(새빛교회)의 성경봉독, 이광훈 목사(성마가연합감리교회)의 설교, 김용환 목사(새빛교회)의 광고,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 담임)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광훈 목사는 마가복음 2장 1-12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의 집”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편, 이 날 목회자들은 현재 투석 중에 있는 어윤호 목사의 아내에게 보낼 ‘회복카드’에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적었으며, 속히 수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했다.
▲이현호 목사(와싱톤한인교회)

▲배재현 장로(새빛교회)

▲이광훈 목사(성마가 연합감리교회)

▲김용환 목사(새빛교회)

▲정성호 목사(와싱톤제일교회)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 담임)

▲조영진 감리사가 총회에서 다루어질 여러 안건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홍춘혜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