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크리스천뮤지션커뮤니티(대표 조혜경)와 올림피아중앙장로교회(담임 황인철 목사)가 백혈병 환자를 돕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16일 오후 4시 올림피아 사우스퓨젯사운드 커뮤니티컬리지센터오브아트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수잔'이라는 어린이를 위해 열리는 것이다.

수잔은 백혈병 3기 치료를 받고 있는 12살 어린이다. 연주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활동하고 있는 호프크리스천뮤지션커뮤니티는 올해 도움을 줄 대상을 찾다 올림피아한인장로교회를 통해 수잔을 만나게 됐다.

호프크리스천뮤지션커뮤니티는 피아노,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전문 음악가들로 구성돼 있다. 미국, 한국, 불가리아 등지에 흩어져 있는 연주자들은 각 지역에서 1년에 한 차례씩 클래식과 성가곡을 연주하는 자선 음악회를 열고자 계획하고 있다. 대표를 맡고 있는 조혜경 씨가 불가리아에서 시애틀에 오면서 올림피아 공연이 기획됐다.

이들은 클래식(A.Piazzolla의 Le Grand Tango for Two Pianos 와 Moszkovski의 Suite for Two Violins and Piano OP.71)과 함께 '거룩, 거룩, 거룩', '놀라우신 은혜' 등 귀에 익은 성탄 캐롤과 5곡의 찬송가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호프크리스천뮤지션커뮤니티는 "백혈병으로 인해 투병하느라 웃음과 희망을 잊어 버린 어린 백혈병 환자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 자선 음악회를 통해 물질보다 더 큰 삶의 희망과 추억을 어린 환자들에게 심어 주고 싶다."고 바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