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센트럴교회(담임 김재열 목사)가 광주 청사교회 담임 백윤영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18일부터 20일까지 부흥회를 열었다. 강사 백윤영 목사는 한국교회의 마룻바닥 영성이 한국의 다음세대 뿐만 아니라 미국의 한인 2세들에게도 전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청사교회는 현재 세대 통합목회로 주목받고 있는 곳으로 한국교회의 5대 신앙의 가치를 모든 세대들이 공유하면서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백 목사가 강조하는 5대 신앙은 주일성수, 새벽기도, 십일조 헌금, 교회 사랑, 목사 존중 신앙이다.

백 목사는 이번 부흥회를 통해 센트럴교회 성도들에게 한국교회의 5대신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백 목사는 “한국교회가 한 세기만에 이렇게 복음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5대 신앙이 있다”면서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과 유산을 한인 1세대들이 2세들에게 잘 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 목사는 마룻바닥 영성에 대해 “한국교회 부흥을 담은 영상 및 사진 기록물들을 보면 모두 마룻바닥이 나온다. 이 마룻바닥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이 기도할 때 자녀들이 마룻바닥을 기면서 자랐고, 이들이 커서 같은 마룻바닥에 무릎 꿇고 나와 기도를 드렸다”면서 “사람이 간절히 뭔가를 구할 때 몸이 앞뒤로 반동하는데 이 마룻바닥에서 기도할 때 이런 모양이 나온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독특한 기도 문화이자 한국교회가 크게 성장하고 발전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럴교회 담임 김재열 목사(좌)와 청사교회 담임 백윤영 목사
(Photo : 기독일보) 센트럴교회 담임 김재열 목사(좌)와 청사교회 담임 백윤영 목사

백 목사는 엄중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부흥회에 참석한 1세대 성도들에게 “여러분들이 만일 새벽에 나와서 마룻바닥에서의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뉴욕을 비롯해 현재 미국의 영적 위기가 매우 심각한데 한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백 목사는 “우리의 모든 신앙의 행위가 이뤄지는 장소에 반드시 여러분의 자녀와 동행을 해야 한다”면서 “부모가 새벽기도를 가면 아이도 함께 가야 제대로 새벽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의 청년들은 임신하고부터 새벽기도를 나오는 이들이 많다. 태중에서부터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제가 강조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백 목사는 광주 청사교회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처치스테이 프로그램에 센트럴교회 성도들이 많이 참석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마룻바닥 영성을 체험할 수 있는 청사교회의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전국 각지의 교회들에서 당회원들이 참석해 훈련을 받고 있다.

백 목사는 “미국교회와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믿음의 선조들의 본을 따라서 온 세대가 함께 마룻바닥 영성을 체험하고 부흥의 현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토마스 목사가 간증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김토마스 목사가 간증하고 있다.

센트럴교회는 20일 주일예배 후 오후 순서에서 김토마스 목사를 초청해 찬양과 말씀축제를 이어서 진행하기도 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하게 음악사역을 펼치고 있는 김토마스 목사는 이날 ‘생명의 양식’,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Amor Dei’ 등 은혜로운 복음성가 및 널리 불려지는 가곡 등을 선보였다.

김토마스 목사는 찬양의 이유에 대해 “인간이 가진 문제의 최고 클라이막스는 죽음이지만 우리 믿는 자들은 이 죽음의 문제가 해결된 사람들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몸과 피로 우리를 먹여주시고 새 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라면서 “사도바울은 부활의 능력을 삶 가운데서 경험하면서 살기를 간절히 원했다. 죽고 다시 사신 예수님 처럼 우리 자신도 부활의 능력을 현재의 상황 가운데 매일 경험하고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