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드에 버려진 한 교회를 지난 20여개월 동안 손수 복구한 커플이 있어 화제다.

리차드 맥마한(Richard McMahan)과 셜리 보울린(Cheryl Bowlin) 커플은 지난 20개월 동안 비포드 메인스트릿에 있는 교회를 손수 수리해왔다. 벗겨진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깨진 석고를 고치고 전등을 닦고, 일층에 두개의 화장실과 지붕도 수리했다.

특히, 3명의 근로자와 함께 이 둘은 4개월 동안 창문을 떼서 닦고 창살을 바꾸고 광택을 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들은 이전에 이렇게 많은 문제를 가진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은 없었지만, 이 버려진 빌딩은 아름답게 복구시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보울린은 “나는 페인트를 머리에 뭍혀서 가기도 하고,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가기도 했지만 단지 이 일을 사랑합니다. 내가 이 일을 할때면 시간이 나를 위해 멈춰진 것 같이 느끼기도 하죠”라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도 서서히 교회의 외관이 바뀌는 것을 눈치챘고, 오래전 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했다는 커플이 찾아오기도 했다. 또 몇사람은 이 건물을 주거용으로 사길 원했지만, 시에서는 법적으로 허락되지 않았다.

비포드 뮤지엄의 관리인인 린 보우맨(Lynn Bowman)씨는 “다운타운 메인스트릿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이 교회가 복구되었다는 것이 참 기쁩니다”라고 밝혔다.

몇몇 교회는 복구된 교회를 살 수 있는지 문의해오기도 했다. 맥마한과 보울린 커플은 이 교회와 옆에 주차장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오래된 교회를 사서 새롭게 복구하는 일이 메트로 아틀란타에서 시행되고 있다. 버지니아 하이랜드의 YMCA는 옛 교회 건물에 위치해 있다. 폰스 드 레온 에비뉴의 교회건물도 식당으로 쓰이다가 지금은 다시 교회로 쓰이고 있다.

Georgia Trust Historic Preservation의 트레이시 클락(Traci Clark)은 “더이상 원래의 목적으로 쓰이지 않는 건물을 살만한 장소로 개선시키는 작업은 흔한 일이고, 또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