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오산리 영산청소년수련원
(Photo :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주 오산리 영산청소년수련원. 이곳은 2020년 코로나19 당시 생활치유센터로 제공되기도 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청소년과 봉사자들을 위해 한교총 소속 교회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7일 밝혔다.

한교총은 제6호 태풍 카눈 상륙 등으로 잼버리 참가자 등이 야영하기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해, 새만금 인근과 전국 각지 기독교 수양관, 교회시설, 수련원 청소년 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교총은 이를 위해 소속 교단들을 상대로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9-10일 숙소로 제공할 수 있는 교회 시설을 모집 중이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시무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200명 수용 가능한 경기 파주시 영산청소년수련원을 잼버리 대원 등에 개방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8-9일 사이 잼버리 참가자 228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또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노인복지센터인 안성크리스천휴빌리지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파주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전 공간 숙소를 추가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기도원에서 해당 기간 예정돼 있던 기존 행사를 조정하고, 현재 기도원에서 진행중인 모든 여름 행사를 다른 장소로 옮겨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교회 측은 "1년에 한 번 있는 교회 중요 행사 날짜를 조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영산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할 228명을 포함, 태풍 기간 중 약 3,300명의 숙박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교회 측은 잼버리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설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이 외에 새에덴교회, 한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전주더온누리교회, 포도원교회 등은 폭염으로 인한 잼버리 참가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며칠 전부터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생수 5만 개와 컵라면 1만 개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