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내년 9월 22~28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4차 로잔대회 '서울 2024'를 통해 다시 한 번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길 소망하며 기도운동을 펼쳐나간다.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 유기성 목사, 이하 한국준비위)는 지난 7월 1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714 기도대성회를 통해 기도의 불씨를 지폈다. 궂은 날씨에도 전국 450여 개 교회의 성도들이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했다.

첫 번째, '아론과 훌 프로젝트'

기도대성회 이후 한국준비위는 세 가지 기도운동을 펼쳐나간다. 첫 번째는 '아론과 훌 프로젝트(출애굽기 17장)'로, 아말렉 전투에서 모세를 기도로 지원했던 아론과 훌처럼 5천여 명의 4차 대회 참가자를 위해 성도들이 기도로 중보해 나가는 운동이다.

아론과 훌 지원자들에게는 참가자의 이름, 국가, 직업 등 기본 정보를 전달해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1)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하는 일(재정, 일정, 내용 등)이 잘 진행되도록, 2) 그의 나라와 사역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3) 그의 가정과 건강을 지켜 주시도록, 4)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일하시도록 기도한다. 

이 프로젝트는 참가자 등록이 마무리된 후인 올해 11월부터 대회 마지막 날인 내년 9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아론과 훌은 참가자와 개별 연락을 하지 않고 오직 기도로 섬긴다. 참가신청(https://l4congressprayer.org/)

두 번째, '한 나라 품기 프로젝트'

두 번째는 '한 나라 품기(Adopt A Country) 프로젝트'다. 제4차 로잔대회에 초대받은 국가는 222개국이며, 이 중 약 2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참가자가 올 예정이다. 이에 한 교회가 한 나라를 품고 대회 때까지 기도로 지원한다.

로잔운동은 전 세계를 12개 권역으로 나눠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준비위는 한국의 지형을 12개로 나눠서 각 권역에 속한 나라를 한 교회당 한 나라씩 연결하며, 각 교회는 수시로 이 나라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기도한다. 

로잔대회 714 기도대성회
▲(왼쪽부터 순서대로)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 설교를 전한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한국로잔위원회 이사장 이재훈 목사(4차 대회 공동대회장) 등이 714 기도대성회에서 간절히 기도하던 모습. ⓒ크투 DB

입양하는 나라의 기도제목은 <세계기도정보> 앱(죠이선교회)을 기반으로 각종 뉴스, 선교사들의 소식 등을 얻거나 본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한다. 입양하는 나라에 파송된 선교사들과의 연대, 권역으로 묶인 성격을 감안한 지역별 연합 기도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참가자가 한 명도 오지 않는 나라도 있다. 대체로 교회를 금하거나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거나, 자유로운 왕래가 어려운 지역이다. 한국준비위는 "이 나라를 품은 교회들은 특별히 더 많이 기도하고 이 나라의 종교적 자유, 복음 선포의 자유를 위해 집중 기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매일의 기도

세 번째는 온 성도가 한국교회와 로잔대회를 위해 매일의 기도에 참여하는 것이다. 한국준비위는 '한국교회와 제4차 대회를 위해', '한국 사회와 세상을 위해', '세계선교를 위해' 세 가지로 구성된 기도제목을 로잔대회 홈페이지와 Anoki(아노키) 기도앱을 통해 매일 제공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이와 관련 목회자들의 3분 메시지도 앱과 홈페이지, 한국로잔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한다.

유기성 목사는 "제4차 로잔대회에 참여하는 222개 국가의 모든 대표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매일 기도하려 한다.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에 하나님이 다시 한 번 영적 대각성을 일으켜주시길 기도한다"며 "이를 통해 반드시 개인의 기도를 일으키고, 가정과 교회를 영적으로 다시 살려내는 은총의 사건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기도의 연합에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중보기도 네트워크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는 "로잔대회의 한국 개최는 추락하는 한국교회가 복음적으로 연합하고 갱신될 수 있는 절박한 기회"라며 "조나단 에드워즈가 스코틀랜드의 목회자들과 서신을 교환하면서 7년 이상 기도합주회를 지속할 때 영국과 미국교회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난 것처럼, 한국교회가 함께 모여 연합하여 기도할 때 그 기도는 이 민족과 한국교회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준비위는 기도운동과 더불어 로잔의 정신에 동의하는 한국의 모든 교회가 1년여 간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함께 설교하고 묵상하는 말씀 네트워크 Acts NOW(Network Of WITNESS, 지도 박영호 목사)도 펼쳐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