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코너스톤교회를 이끌고 있는 존 해기 목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을 밝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4일 보도했다.

해기 목사는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을 당시, 예수 그리스도가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의 사역팀은 해기 목사가 예수님과 의학을 모두 믿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며, 해기 목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을 밝혔다.

아리 모겐스턴 헤이지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해기 목사가 백신을 맞고 있다. 그는 기도의 능력과 현대 의학 모두를 믿는다. 이는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해기 목사는 작년 11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회복되기 전 약 보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해기 목사는 "저는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의 능력을 증언하기 위해 이 의자에 앉아 있다. 15일간 이중 폐렴으로 병원에서 지냈다. 아직도 숨을 헐떡이며 집에 있어야 하는데, 강단에 서서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을 증거하고 있다. 저는 모든 질병, 특히 이 나라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그리스도의 권위로 숨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백신을 갖고 있다. 그 백신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분이 이 나라를 다스리게 하시고,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의인을 고쳐 주신다. 우리 교회 성도들을 치유해 주시고, 신속히 회복시켜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인의 주이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ABC뉴스 의학 칼럼니스트 제이 바트 박사는 "이러한 발언이 모든 지역사회가 바이러스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백신 반대 단체들과 종교단체들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색이 분명한 단체에서 그러하다. 우리의 선택은 건강, 안전,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