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오는 25일 저녁 10시부터 3주 동안 지역 내 모든 식당과 와이너리에서의 야외 식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테이크 아웃과 배달, 드라이브 쓰루 등의 영업은 허용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5일동안 감염자가 매일 4천명을 넘었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비지니스에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식사나 음주를 위해 마스크를 벗는 행위가 위험하다는 판단이다.

당국의 잇따른 영업제한 조치에 식당 업주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내 영업 중지로 보건 당국에 협조하면서 야외 식사로 간신히 비지니스를 이어오던 업주들은 이번 제한 조치로 또 한번의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코리아타운에서 유명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주는 "직원들을 절반으로 줄이고 야외 식사, 배달, 드라이브 스루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지난해 매출의 40%도 안된다"며 "쌀쌀해진 날씨에 대비해 대형 천막과 난로 등을 구매했는데 다 소용없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욱이 이번 제한 조치가 3주간으로 정해져 있지만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 탓에 코로나 확진자들이 증가되면 제한 기간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식당 업주들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