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기간 온라인 신앙생활을 경험한 기독교인들의 절반 이상이 현장 예배보다 부족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미래정책전략개발위윈회(위원장 이승희 목사)가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및 일반 국민의 기독교(개신교) 인식조사'를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종교활동 경험에 대한 느낌'과 관련, 개신교인들은 '현장 예배에 참석하는 것보다 못했다'라고 답한 비율이 54%(중복응답 가능)에 달했다. 이는 가톨릭 52.5%, 불교 17.2%, 기타종교 45.3% 보다 높은 수치다.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비율은 개신교인들이 37.3%인 반면, 가톨릭은 43.7%, 불교가 86.9%에 달했다. 반대로 개신교인들은 33.4%가 '집중이 잘 안 되었다'고 답했으며, 가톨릭은 21.3%, 불교는 6.7%만이 이 같이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신교가 사회를 위해 힘써야 할 활동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60.6%)을 벌여 나가는 것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다음으로 '사회적 약자/구제/봉사' 49.6%, '인권, 약자 보호 등 사회운동' 22.5%, '정부와 소통' 21.7%, '사회 통합' 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신교가 힘써야 할 행동에 대해 종교인별로 차이를 보였다. 개신교인은 '사회적 약자 구제 및 봉사'를, 타종교인과 무종교인은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을 1위로 꼽아 서로 간 인식 차이가 있었다.
또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급증한 상황에서 기독교 콘텐츠를 경험한 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장르를 주로 시청했는지 묻자 음악/찬양이 45.9%(중복응답), 예배/집회가 43.9%, 설교가 42.1%, 주요 이슈에 대한 기독교적 설명이 16.3%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최근 시청 경험이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인 콘텐츠는 '주요 이슈에 대한 기독교적 설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