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최근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살아 있는 권력자에 대한 수사를 공정히 해 달라는 시민의 주장을 짓밟겠다는 행태"라고 강력이 비판했다.

그는 4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조국은 검경을 지휘하는 최고위 공직에 있었던 권력자인데, 그런 그가 저를 비롯해 '하나하나 따박따박' 고소할 것이라며 제보도 받겠다더라"며 "이것은 표현의 자유, 그리고 본인이 그렇게 강조했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했다.

김 대표의 글 중 조 전 장관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 조 전 장관의 글 중 "시민과 언론은 공적 인물에 관해 완벽한 정보를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공인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부분적 허위가 있었음이 밝혀지더라도 법적 제재가 내려져서는 안 된다", "편집과 망상에 사로잡힌 시민도, 쓰레기 같은 언론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특히 공적 인물에 대해서는 제멋대로의 검증도 야멸찬 야유와 조롱도 허용된다"는 내용을 인용해 항변했다.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성도이기도 한 그는, 정치적으로 소신 발언을 하는 신앙적 배경에 대해 "분명한 거짓과 불공정함, 이 방향성이 궁극적으로는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이라며 "제게 제일 중요한 것은 저와 제 이웃의 믿음이고, 그것을 방해하는 것에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선 타협할 수 없다. 무엇보다 우리 개인과 국가의 구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이런 일을 하려면 신앙을 내세우지 말고 본인의 이름으로만 하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그 전제 자체가 모순"이라며 "제가 무슨 일을 해도 하나님 믿는 것을 어떻게 사람들이 모르겠나? 그 말은 무엇을 하든 하나님 믿는 것을 티내지 말라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반기독교인이던 자신이 기독교인이 된 뒤 10년 이상 알고 지내던 친구들을 전도하고 나섰었는데, 알고 보니 그들이 기독교인이었으면서도 그 사실을 숨겨 왔더라는 경험을 이야기하며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가맹점주들의 경우 이번처럼 논란이 있을 때마다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신은 가맹점주들과 아주 사이가 좋다며 한 점주에게 받은 감사 문자를 보여 줬다. 다만 항의 전화 등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기게 한 데 대해서는 미안한 감정을 내비쳤고, 다른 한편으로는 응원 차원에서 구매운동을 벌여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이런 일에 용기 있게 나서지 못하는 분들을 비난하는 것을 멈췄으면 한다"며 "지금은 한 분이라도 목소리 내주시는 분들께 응원과 지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저를 위해 기도해 달라.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연약한 죄인 중의 한 명이다. 제 힘으로 이겨낼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며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저를 드러내려고 욕심 내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제 아내와, 아이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