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지역 경제 개발 혜택 결정
체류신분 관계없어 설문내용 비밀 보장
코리아타운 응답률 50% 밑돌아...참여 시급
11일부터 가정 방문 조사 시작, 최대 6번까지 방문
온라인, 전화로 간편하게 마칠 수 있어

향후 10년간 지역 경제 개발 혜택을 결정지을 2020년 연방 센서스 인구조사가 오는 9월 30일로 마감되는 가운데, 아직 센서스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정을 대상으로 11일(화)부터 방문 조사가 시작된다.

센서스 인구 조사원은 가정 방문시 마스크 및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모든 설문을 진행하게 된다. 조사 소요 시간은 10분 내외로 비교적 간단하게 이뤄진다. 조사원 방문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조사원 방문시 부재중일 경우 최대 6번까지 방문이 이뤄지게 된다.

센서스 인구 조사원의 가정 방문을 원하지 않을 경우 온라인으로 센서스 인구조사 설문을 마칠 수 있다. 웹사이트 2020CENSUS.GOV 또는 2020CENSUS.GOV/ko에서 간편하게 설문지를 작성하면 된다. 지금까지 센서스 설문을 작성한 사람들의 80%가 인터넷 작성으로 이뤄질 만큼 온라인을 활용하면 설문 작성을 쉽게 마칠 수 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센서스 응답률은 7월 28일 기준으로 64%, 특히 코리아타운의 응답률은 50%를 밑돌아, 아직 센서스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작성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은 인구조사국 파트너십 전문가는 "10년마다 진행되는 센서스 인구조사는 연방 의원 선출 및 지역 선거구에 영향을 미치고, 인구조사 데이터는 의료, 일자리, 학교, 소방, 공공시설, 도로 및 사업 등 지역사회의 경제 개발과 공공 보건 및 안전과 비상 대책 등을 위한 연방 자금 지원 근거로 사용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또 "훗날 코로나 사태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재건하는데 필요한 정부 지원금 유치는 물론이며 앞으로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었을 때 지역사회에 공급될 물량도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만약 실제 거주민보다 인구가 낮은 기록으로 집계된다면 자칫 코로나 백신 부족 사태로 또 한 차례 혼란을 겪어야 할 수도 있다"고 인구 조사 참여를 강조했다.

2020 인구센서스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뿐만 아니라 거주민은 누구나 온라인, 우편, 전화 등으로 인구조사에 참여 가능하다. 센서스국은 센서스 조사지 안에 법적인 체류 신분에 대한 질문 항목은 없으며, 철저한 보안으로 지역 경찰 등 어떤 정부기관에도 제공되거나 공유되지 않는다. 또한 사회보장 번호(SSN), 현금 또는 기부금, 정당 지원이나 은행 또는 신용카드 번호를 절대 묻지 않는다.

아직 센서스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한인들은 웹사이트(2020CENSUS.GOV 또는 2020CENSUS.GOV/ko)또는 영어가 불편한 경우 전화 (844)392-2020를 통해 한국어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