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
한인 종교지도자 24명 온라인으로 이수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한인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을 종교지도자 24명이 새롭게 탄생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지난 3월2일부터 5월 18일까지 한인종교지도자를 대상으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과정1, 2회차는 한인가정상담소 강의실에서 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었으나,  이후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한 '자택대피령(Safer at Home)' 지침에 따라 나머지 강의는 실시간 화상수업을 통해 이뤄졌다. 수업공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 교육과정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인종교지도자를 대상으로 개설했다.

40시간의 교육과정에서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 및 평가 ▶이민법 및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한인 종교지도자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며 "처음으로 시도된 온라인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참석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공식 인증 기관이며, 수강생 전원에게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에이미 김 수강생은 "가정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한인가정상담소의 관련 부서 전문가들로부터 직접적인 피해 사례와 상담법, 지원 방법 등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며 "보다 많은 목회자들이 가정폭력에 대해 배워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하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한인가정상담소는 40시간 교육과정은 물론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컨퍼런스 등을 통해 한인 기독교 사역자들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