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가 교회 창립 10주년 맞아 그동안의 어려웠던 점들과 그때마다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며, 새로운 꿈을 향한 교회의 힘찬 도약을 종용했다.

강 목사는 목회서신에서 "10년 전, 이민 목회자로서 실패를 경험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참담함과 비참함 가운데, 아직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 그것은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목양하는 일이었다"며 "그것은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느껴지는 때에도 가장 소중하게 남아있는,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것을 소유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어려운 순간에서도 언제나 동행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면서 "옳고 그름을 떠나 실패한 목회자를 손가락질하는 것 같았던 시선 때문에 이전에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거의 3년 동안 식당에 가질 못했다. 마치 하늘이 내려앉는 것과 같은 무거운 짐이 제 어깨 위에 임하고, 온 세상이 비웃는 것 같아 더 이상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았던 순간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며 "지난 1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이 행복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신 까닭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렸을 때 하나님은 저를 붙잡아 주셨다"고 전했다.

강 목사는 글렌데일에 소재한 현 새생명비전교회 비전센터 건축 과정과 교회를 향한 앞으로의 소망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개척 후 3년이 지날 무렵, 하나님의 은혜로 뉴 호프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소중한 만남을 통해 교회는 20 에이커의 땅을 구입할 수 있었다. 땅을 구입한 후 비전 센터가 완공되기까지 오 년 동안 아내는 폐암으로 왼쪽 폐를 모두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났다"며 "하지만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피눈물 나는 성도들의 헌신, 격려를 통해 비전센터가 완공됐다"면서 어려운 시간 동안 함께 한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강 목사는 끝으로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미래지향적이다.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과거는 잊는 것이 좋지만 하나님이 과거에 베풀어 주신 은혜는 기억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과거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꿈 너머 꿈을 꾸는 새생명비전교회가 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