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계선교 환경 가운데 한국선교의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2018 세계선교대회 및 7차 선교전략회의'(NCOWE VII)가 18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막이 올랐다.
4년마다 개최돼 '선교올림픽'으로도 불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 선교계를 대표하는 국내외 지도자를 비롯하여 목회자, 교수, 신학생, 선교 관심자들이 침체 분위기의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에 다시 한번 남은 과업 완수를 위한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는 2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18일 개회예배에서 대회 주제인 '함께 그날까지'(마 24:14)라는 주제로 설교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이사장 신동우 목사(산돌중앙교회 원로목사)는 "주님과 함께, 선교 동역자들과 함께, 열방과 함께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주님 오실 그날까지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하는 그날까지 같아 가야 한다"며 "이번 선교올림픽을 통해 큰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과 계획, 섭리의 미래가 열리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신동우 목사는 특히 이번 대회가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재확인하며,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마지막까지 감당하는 축복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또한 우리 모두 함께 그날까지,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하기로 결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KWMA 이사장 신동우 목사가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CTS기독교TV 영상 캡쳐 |
이를 위해 신 목사는 참석자들을 향해 세 가지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우리 삶에서 영적 먼지들을 하나하나 분리하고 회개하여 쓰레기통에 넣는 '영적인 분리수거'가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안의 더러운 영적 쓰레기를 다 제거하여 깨끗해지고, 우리 자신을 던져 자아를 발견함으로 새것을 담고 새로운 시대로 출발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우 목사는 "두 번째, 영적 분리수거를 하고 나면 사명의 재정립이 생긴다"며 "목사와 선교사라는 직분에 얽매여 사명에 억눌리지 말고,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으로 재사명을 발견하고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목사는 "세 번째, 우리가 처음 선교사로 나아갈 때 생명을 바치겠다고 결단했던 그 열정으로 회복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힘을 얻을 수 있고 능력을 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우 목사는 또한 "양보가 없는 이슬람, 힌두교도들의 장악, 소승불교계의 압력, 유물사관을 지닌 공산주의자들이 지금 이 세계에 난공불락의 견고한 진을 치고 있다"며 "선교올림픽 이후 선교의 재사명으로 열정이 폭발한 우리들이 가는 길마다 문이 열리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축복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선교의 희망을 노래하며 국제적 심장과 세계적 흐름을 가지고 남은 과업인 6천여 미전도 부족을 향한 꿈을 가지고 뛰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예배에서 환영사를 전한 KWMA 회장 신화석 목사(맨 왼쪽), 축사를 전한 KWMC 사무총장 이승종 목사(가운데), KWMA 전 회장 강승삼 목사(맨 오른쪽) ⓒCTS기독교TV 영상 캡쳐 |
KWMA 회장 신화석 목사(안디옥교회)는 이날 환영사에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시고 화목케 하는 직분을 허락해주신 구주 예수님의 이름을 찬송하고, 이 생명의 복음을 날마다 전하며 전도자의 행복을 누리다가 참석한 예수 부활의 증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더 성경적인 선교전략을 나눌 때 예수님의 사랑이 여러분을 강력하게 이끄는 이 일이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사무총장 이승종 목사는 "이번에 더 확실히 다음세대를 품고, 이들과 함께하여 선교 동지가 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고, 해외에서 온 한인 선교사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이 섬겨 온 현장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흔적이 되어 한국교회의 신뢰가 회복되고 선교의 견인차가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KWMA 전 회장 강승삼 목사는 "3만 한국 선교사를 대표하고, 한국교회와 한인 디아스포라교회를 대표해서 오신 여러분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남은 과업을 완수할 것인가'에 대한 마음으로 모인 줄 믿는다"며 "우리 모두 다 예수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성령의 도구로 사용되길 격려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개회예배는 KWMA 법인이사 황성주 목사(국제사랑의봉사단 대표)의 사회로 GMS 총무 조용성 선교사의 기도, KWMA 공동회장 김영섭 선교사의 성경봉독, 전미나 사모의 특송, 신동우 목사의 설교, 신화석 목사의 환영사, 이승종 목사의 축도,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허원구 목사(산성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황성주 목사는 "선교의 양도, 선교의 질도 중요한 시대에 귀한 선교전략회의를 통해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결론을 주실 것"이라며 "세계선교사역의 대격변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교의 황혼기가 아니라 선교의 새벽을 새롭게 열어가시는 엄청난 선교의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엘리야 시대 바알에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처럼 수많은 선교자원이 커밍아웃하고 엄청난 선교의 기회가 우리에게 도래하고 있다"며 "또 한번 폭발적인 하나님의 역사가 준비되고 있는 선교의 기회들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