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캘리포니아의 신앙인 가족들이 17년 동안 살던 집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성경책만 유일하게 보존된 사실이 공개됐다. 

웬디 크롤리는 NBC 26과의 인터뷰에서 "성경책은 완전히 노출돼 있었다. 펼쳐져 있었고 성경책 주변의 것들은 다 탔다. 집 안에 있던 모든 것이 다 탔는데, 그곳에 내 성경책이 놓여있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의하면, 노스 오거스타에 소재한 크롤리 가족의 집은 전소됐으며, 2 마리의 강아지도 숨졌다.

크롤리는 "여전히 마음 속에서 불꽃이 타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히터에서 난 불이 번질 당시, 성경은 그녀의 침실용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크롤리는 "성경이 연기에 그을리고 종이가 완전히 젖긴 했지만, 한 장도 찢어지거나 없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모든 일들이 잘 될 때 하나님을 믿는 것은 매우 쉽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에도 한 걸음만 깊이 들어가면 여러분은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이 위로를 준다"고 전했다. 

그녀는 WJBF 뉴스채널6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린 것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면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15년 동안 함께 살았고, 다른 한 마리는 아들을 돕는 강아지였다"고 말했다.

슈가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자폐증이 있는 10살 난 아들에게 정말 중요하고 특별한 존재였다고. 그녀는 "슈가는 항상 그녀의 아들 곁이 있어주었다. 아들이 스스로 안정을 취할 줄 모를 때에도 슈가는 잠잠히 아들 곁에 앉아서 그에게 기댄 후 사랑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힘든 기간 다양한 방법으로 가족들을 지지해준 이웃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불이 나게 하신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확실히 이를 통한 깨달음을 주셨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화재 속에서 발견된 성경과 관련된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