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분들께 젊은 지구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들을 드리기 전에 우리가 나눌 주제 즉 과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해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수십 억년의 연대를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과학에 대한 정의를 마음대로 바꾸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유신 진화론자들은 하나님께서 두 개의 책을 주셨으며 하나는 성경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의 책이라고 주장 합니다. 그리고 둘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모순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저는 사실 이 말에 강하게 동의 합니다. 성경도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의 말씀이고 자연 역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 입니다. 그러므로 그 둘은 모순이 될 수 없으며 모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신 진화론자들은 이 말을 살짝 뒤틀어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학이 얘기하는 바를 인정해야 한다.'

자연과 과학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주장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과학은 특히 현대 과학은 자연과 동의어가 아니란 것 입니다.

그분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분의 영원하신 권능과 신격은 창세로부터 분명히 보이며 만들어 진 것들을 통해 깨달아 알 수 있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변명할 수 없느니라. <로마서 1:20>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비슷한 맥락의 말을 합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피조물들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과 신격을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성경과 자연이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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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학은 그 자연을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해 주지 않습니다. 과학은 사탄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해 선악과를 먹게 하듯, 자연의 책을 왜곡해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어쩌다가 일어난 우연일 뿐이라고 폄하 합니다.

과학이란 특히 현대 과학은 기본적으로 반복적인 관찰, 실험, 연구를 통해 발견한 결과를 자연적인 방법으로 해석하려는 학문입니다.1  그리고 과학은 반증 가능해야 하며, 미리 결론을 내려 놓고 결론에 맞춰서 실험, 관찰 결과를 끼워 맞춰서는 안되며 실험, 관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기서 우선 주목하셔야 할 단어는 '자연적' 입니다. 과학은 이 세상에 모든 것이 물질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물질주의를 표방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창조주가 일으킨 모든 초자연적인 사건을 인정하지 않으며 창조주 역시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물질주의는 커다란 문제를 일으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 그 관찰에서 설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기원에 대한 마이클 루스의 태도

2013년 창조론자 퍼즈 라나와 진화론자 마이클 루스가 생명의 기원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2 그 때 마이클 루스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세포를 보면... 저는 "오~ 주여! 이건 분명히 설계가 된 것처럼 보이네!"라고 합니다. 세포를 보면 무작위로 합쳐 진 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저에게는 오래 된 쓰레기들이 버려 져서 쌓인 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누군가가 아주 아주 공들여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저희가 설계된 것 같은 현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음을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는 세포를 관찰하고는 세포가 우연히 만들어 진 것처럼 보이기 보다는 설계된 것처럼 보임을 관찰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 하나를 봐도 그것이 그냥 우연히 만들어 진 것 같지 않은 복잡성과 정교함을 관찰할 수 있는 것 입니다.

하지만 과학은 자연을 관찰하고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까요? 마이클 루스는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저는 생명의 근원이 말도 안되게 어려운 문제라는 라나 박사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는 어느 누구도 이것을 부정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오늘 날의 과학자들이 완전한 해답 심지어 적절한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는 라나 박사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는 이 업계에 소위 양아치들이 많이 있다는 라나 박사의 의견에도 동의 합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가 자주 언급했던, "그럴수도 있지 않아?"식의 추측들이 난무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식은죽 먹기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10년, 15년, 20년이 흐르면서 어느 누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이 분명해 졌죠. 훨씬 더 어렵고 지금도 아무도 이를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입니다. 항복하고 성경적인 관점을 갖고... 저는 항상 말합니다. 성경적인 관점을 갖겠다면 제가 말릴 수 없어요. 하지만 여러분은 과학을 하는게 아닙니다.... 과학이 기적을 가리킵니까? 저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닙니다.'

마이클 루스는 초자연적인 설계를 가정할 수 없기에 세포를 창조주가 만들었다는 주장이 과학이 아니며 성경에 항복하는 것이라고 표현 합니다.

마이클 루스의 결론이 과학이 아닌 이유

세포의 복잡성 - 하나님 창조의 증거

과학이란 자신이 관찰한 바를 주관적인 의견 없이 받아들일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진화론은 과학이 될 수 없습니다.

현대 과학에서 어떤 현상이 초자연적임을 가정할 수 없기에 세포가 설계되었다는 주장은 과학이 아닌게 맞습니다. 그렇다고 마이클 루스의 주장은 과학적인가요?

첫 번째로 그는 아무 근거 없이 자연주의와 물질주의를 가정했습니다. 이는 과학이 얘기하는 미리 결론을 내리고 관찰 결과를 그 결론에 끼워 맞추면 안 된다는 원칙에 위배되는 주장입니다.

두 번째로 그는 자신이 반복해서 연구하고 관찰한 바와 반대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는 세포가 설계된 것처럼 보인다는 관찰을 하고 거꾸로 설계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립니다.

그 역시도 비과학적인 주장을 했으며, 과학은 모든 현상을 자연적으로만 해석해야 한다는 암묵적 동의에 의해서 자연을 설명할 수 없게 되었고 진리를 찾을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존 에클스는 과학이 어떠한 근거나 검증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물질주의를 아래와 같이 비판합니다.

"우리는 약속된 물질주의(Promissory Materialism)을 합리적 근거가 없는 미신으로 여긴다... 약속된 물질주의는 광신적인 물질주의자들의 종교적인 믿음일 뿐이며, 그들은 과학과 종교를 혼동하고 있다.'3

유신 진화론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하나님이 진화를 통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주장을 하는 유신 진화론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과학이 얘기하는 바를 모두 받아들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를 동시에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간이 발견한 과학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반지성적인 일이며 많은 크리스천 과학자들이 과학계에 진출해 무신론자들에게 빼앗긴 과학의 패러다임을 유신론으로 가져오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과학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무지에 의한 주장입니다.

과학이라는 학문 내에서는 창조주를 가정할 수 없으며 과학이 현재 표방하고 있는 모든 것을 자연적으로만 해석해야 한다는 방법론적 자연주의를 파기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발견을 하더라도 과학 안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 6천년 vs 46억년의 논쟁은 과학이 무엇을 얘기하느냐의 논쟁이 아닙니다. 이는 과학을 포함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지식과 정보를 통해서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 무엇이냐의 논쟁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과학이 주장하는 바와 다르게 인간의 지식은 그리고 진리는 지구가 46억년 되었다는 주장보다 6천년 되었다는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 있고 합리적인 증거들을 제시할 것 입니다. 그리고 과학은 성경적인 진리를 부정하지 못할 것 입니다.

다만 저는 여러분에게 조심하시라는 경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과학은 자신들이 설명할 수 없음을 알고 어떻게든 여러분들을 속이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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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자들의 비합리적인 전략과 논리를 먼저 이해하신다면 그들의 미혹에 속지 않을수 있습니다.

과학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속임수는 '내로남불' 입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극단적인 이중 잣대 입니다. 의외로 과학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과학계의 비합리적인 이중 잣대에 많이 속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전략을 미리 공개합니다.

진화론자들이 사용하는 전략들

첫 번째, 그들은 '나는 모르지만 미래에 과학이 내가 주장하는 밝혀 줄 것이다!'라고 말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알지 못한다면 미래에 과학이 그의 주장을 사실로 밝혀 줄 지 거짓으로 밝혀 줄 지 알지 못합니다. 이는 과학적인 답이 아니라 신앙적인 답 입니다. 미래에 과학이 나의 주장을 입증해 주리라 믿고 바라는 것 입니다.

토론이란 그 사실이 미래에 부정될지라도 지금 현재의 지식을 토대로 누가 더 합리적인지를 따지는 것이지 미래에 그 합리성의 판단을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두 번째, 그들은 과학적인 주장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상상에 근거한 반론을 제시합니다. 많은 경우 이론적인 주장에 대해 실험적인 증거가 없음을 비판해 놓고 스스로는 이론적인 증거도 실험적인 증거도 없는 시나리오를 제시하여 반론을 시도 합니다.

세 번째, 그들은 어떠한 현상을 자연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그런일이 일어났음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 났을 어떤 가능성 혹은 시나리오를 제시해 놓고는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네 번째, 심지어 이들은 어떤 현상에 대해 시나리오 조차도 제시하지 못하면서도 그 일이 자연적으로 일어났음을 아무렇지 않게 가정하고 넘어 갑니다. 이 들은 가령 진화가 역사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가정'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않습니다.

다섯 번째, 이들은 자신의 예측과 상관없이 어떤 결과나 현상도 자신들의 이론에 끼워 맞춥니다. 예를들어 수십억년 동안 남조류에 거의 변화가 없었어도 진화론이 사실이라는 증거로 사용하고, 아주 빠른 시간 동안 커다란 변화가 있었어도 진화론이 사실이라는 증거로 사용 합니다.

여섯 번째, 자신이 주장하는 바에 부합되지 않는 발견은 모두 오염이나 사기로 폄하하고, 그래도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증거들에 대해서는 미스터리이며 앞으로 더 연구해 봐야 한다며 넘어갑니다. 그 미스터리들을 모두 모으면 46억년의 지구는 부정되는데도 말입니다.

일곱 번째, 오랜 지구론에 부합하지 않거나 진화론에 불리한 연구 결과들은 네이쳐나 사이언스 같은 최고의 과학지에 게재된 논문이라 하더라도 무시하거나 부정 합니다.

여덟 번째, 이들은 오래된 연대를 옹호하기 위해서는 고의던 그렇지 않던 거짓된 정보, 잘못된 논리를 사용해서 대중들을 미혹 합니다.

과학은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을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창조로 설명하는 것을 틈새의 신 논거 (God of the Gap argument)라며 조롱합니다. 그러면서 우연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극도로 낮은 확률의 사건을 무한한 다중 우주를 통한 필연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발생이 불가능한 확률을 발생이 가능한 확률로 만드는 방법

예를 들어 저명한 진화론자 유진 쿠닌은 500개 길이의 RNA 효소가 우연히 만들어 지는 것이 10-1,018로 극도로 낮기 때문에 우연히 일어났을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영원한 급팽창을 통해 무한한 수의 우주가 있다면 이런 극도로 낮은 확률의 사건은 필연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결론 짓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극도로 낮은 확률의 사건을 관찰한 적이 없을까요? 과학자들은 단지 자연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만 선별적으로 일어났을 거라고 주장하는 것 입니다.

그러면서도 생명 발생의 확률이나 미세 조정 우주의 확률에 비할 바 없는 극도로 높은 확률의 자신의 실험에 대한 예측은 우연이 아니라는 이중 잣대를 통해 자신의 이론이나 가설을 설명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고 방식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초자연적으로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이 넘는 사람을 먹인 사건은 믿지 못하면서도 아무 것도 없던 '무'에서 엄청난 폭발이 생겨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포함한 복잡하고 정교한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물질이 나왔다는 것은 믿습니다.

또 노아의 방주에서 지금의 다양한 생명체가 분화되어 나왔다는 것은 믿지 못하면서도 바위에서 생명이 우연히 발생해서 지금의 다양한 생명이 발생했다는 것은 믿습니다.

어떤 훌륭한 증거와 논리도 이중 잣대를 들이대면 사람을 설득 시킬 수 없습니다. 이는 법이 아무리 훌륭해도 판사가 자기가 모르거나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를 자신과 친하거나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유연하고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면 사회에 정의가 세워 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증거를 엄격하게 판단할 수도 있고 관대하게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저는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단 다른 기준과 다른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관념이 아닌 오직 객관적인 증거와 논리로 저의 글들을 평가해 주십시오.

References

1. 위키피디아, 과학

2. 퍼즈 라나와 마이클 루스의 토론, 생명의 기원, 2013.05.16

3. 존 에클스, The Wonder of being human: Our brain and Our mind,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