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주의 이슬람의 성향이 강한 파키스탄에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도 집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특히 반가운 이유는 파키스탄이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85세의 선교사인 마릴린 히키는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난 무슬림들을 사랑하고 그들은 나를 사랑한다. 하루 모임에 1백만 명이 모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 열린 전도 집회에는 실제로 1백만여 명이 동원됐다. 파키스탄의 심장부인 카라치는 기독교인들이 신성모독이나 이슬람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투옥되거나 고소당하는 지역이다.
마릴린 히키는 "많은 사람들이 시편 139편 설교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 '스스로를 얼마나 작게 느끼느냐와 상관없이,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거룩하게 지어진 존재'라는 말씀을 듣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히키 선교사는 현재까지 수 년 동안 전도 집회를 열면서 헌신적인 무슬림들이 어떻게 기독교 집회에 오게 되고 은혜를 받았는지 나누었다.
"이슬람도 예수님을 나타내고 있다는 말은 거짓이다. 꾸란에 나타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신 후 죽음에서 부활하신 구주가 아니라, 선지자이자 치료자이다. 그래서 치료와 관련된 예수 행사를 마련했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와서 치유를 받으라'고 알리면, 치유받길 원하는 자들이 나아온다."
이것이 바로 무슬림들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러나 이들이 모이고 나서 그녀가 전해주는 것은 다름이 아닌 온전한 복음이었다.
그녀는 "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어떻게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시고 죽음에서 살아나셨는지 전하고, 만약 당신이 회개하고 이를 믿는다면, 그분이 당신의 마음에 오실 것이라고 한다. 이는 타협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영혼육을 치료하는 메시지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