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가 선교 여행 경로에 따라 사도 바울이 집필한 서신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김권수 목사가 선교 여행 경로에 따라 사도 바울이 집필한 서신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성경이 드라마처럼 재미있다면? 이게 뭔말인가 싶겠지만, 김권수 목사의 세미나에 참석해 보면 “성경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7월 10일 월드미션대학교에서 열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세미나”에는 100명 이상의 목회자 및 신학생, 성도들이 참석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소 긴 시간 진행된 세미나였지만 김권수 목사의 강의를 따라가며 하나라도 놓칠세라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오전에는 구약, 오후에는 신약에 대한 세미나가 이어졌다. 김 목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대하드라마”라고 표현하며 역사 순서에 따라 하나 하나 퍼즐을 맞추듯 강의했다.

김 목사가 “사도 바울의 서신서 재미 없죠?”라고 묻자 청중들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김 목사는 사도행전을 펼친 후, 바울의 선교 여행 경로를 먼저 짚었다. 스크린 위 지도에서 바울이 지나간 곳이 표시됐다. 김 목사는 그곳에서 바울이 겪은 일들을 사도행전에서 찾아서 설명해 주고 그런 상황 속에서 바울이 왜 그런 주제로 그런 어법을 사용해 그런 편지를 쓰게 되었는지 설명해 주었다. 그렇게 사도행전이 끝나자 이미 서신서 대부분이 마치 한 권의 책처럼 연결됐다. 서신서 강의가 끝난 후 김 목사가 다시 물었다.

“여러분, 서신서 재미있죠?”
“네.”

그러나 이 성경 세미나의 최종 목적은 그저 성경을 재미있게, 지루하지 않게 읽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각각 다르지만 그 성경을 기록하게 하시고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관된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신앙 생활의 교과서와 같은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와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관점에서 봐야 성경을 쓰신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성경 전체를 개괄적으로 한 번에 맥을 짚은 것이다. 김 목사는 성경 전권을 이런 관점으로 60시간 동안 공부하는 성경 공부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매 주일 오전 8시 ANC온누리교회에서 이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유투브에서도 다양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문의) dkkim523@gmail.com 전화) 818-383-7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