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장신 학위수여식이 가나안장로교회에서 거행됐다.
(Photo : 미주장신) 미주장신 학위수여식이 가나안장로교회에서 거행됐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가 제37회 졸업감사예배 및 학위수여식을 6월 3일 가나안장로교회에서 거행했다.

1부 감사예배는 학생처장 박충기 목사의 인도로 해외한인장로회(KPCA) 서중노회장 강신형 목사가 대표기도하고 LA노회장 강준수 목사가 마태복음 13장 31-32절을 봉독했다. 김동영 학우가 특송을 부른 후, 전 총장인 서정운 목사가 “하나님 나라의 겨자씨들”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가나안교회 담임 이철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곧바로 2부 학위수여식이 시작됐다. 교무처장 구경모 박사가 학사보고를 하고 총장 이상명 박사가 학위를 수여했다. 또 노진걸 전 총회장이 노영주 씨에게 총회장상을, 유영기 이사장이 이정희 씨에게 이사장상을, 이상명 총장이 이오숙, 정성한 씨에게 총장상을 수여했다. 강신권 동문회장은 노영주, 김현휘, 이오숙 씨에게 동문회장상을 수여했다.

이상명 총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졸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거쳐야 하는 수많은 통과의례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졸업 자체가 아니라 우리 내부의 변화이고 개혁”이라면서 “빌립보서 3장 12절 말씀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졸업이 아니라 진정한 경주자의 삶인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세계 곳곳에서 무너진 복음의 터전들을 본다. 여러분들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늘 기억하면서 현장에서 치열하게 사역해 나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이제껏 살아오면서 제 속에서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대면할 때도 많았고, 숱한 좌절과 실패도 경험했다. 저는 승리를 통해 배운 것보다는 숱한 실패를 통해 배운 것들이 훨씬 많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세상의 가장 못난 바보가 되었을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최상의 작품으로 만들어 가실 신묘막측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온전함을 향해 도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학교는 2012년 이상명 박사가 제6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2013년 원격교육 과정을 개시하고 2014년 산타페언어문화교육원을 개원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ABHE에 이어 2016년에는 ATS에서도 정회원 후보로 인준받았다. 1977년 개교한 이래 73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