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길 목사가 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지난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길 목사가 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통일선교전략협의회(The Council for Unified Korea Mission Strategy)가 오는 5월 15일, 16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통일선교 컨설테이션을 연다.

이 행사는 한반도 통일시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선교할 수 있는지에 관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통일이 되기 전 한인교회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협의회 이사장인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는 “우리는 지금까지 북한 선교라고 하면 중국 내 탈북자를 돕거나 북한 내부를 선교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이제 통일이 임박했기 때문에 통일시 어떻게 선교할 것인지 구체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통일이 되면 휴전의 당사자였던 UN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신탁통치를 약 2년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기간 동안 사실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흔히 생각하듯 통일이 되면 바로 북한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이상일 뿐 현실적으론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통일선교전략협의회는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일어날 국제사회의 여러 대응 플랜에 맞추어 선교적 관점에서 전략적인 12가지 사역을 계획하고 있다. 이 단체의 김요한 사무총장은 “그동안 한국교회는 통일 후 사역을 교회 설립이나 전도 등의 국내적 사안으로 봐 왔지만, 사실 국제 사회라는 전체적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선교전략협의회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협력하는 KRIN 글로벌(Korea Reconciliation Initiative & Network Global)의 미주 한인 지부인 KRIN OK(Overseas Korean) USA와 동일한 단체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브라질, 유럽에서 KRIN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국제 사회의 정세에 발 맞추어 가장 실현 가능하고 빠른 방법으로 북한 개방시 복음화 방법 전략들을 연구해 왔다.

이번 컨설테이션에서 통일선교전략협의회는 KRIN이 제시하는 통일 후 선교 전략과 함께 교회들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줄 계획이다. 특히 KRIN이 지난 수년에 걸쳐 수립한, 구조-안정-회복-재건이란 4단계에 맞춰 설정한 12가지 통일선교 사역들을 소개하고 북한의 14개 도,직할시 거점 지역에서 어떻게 사역할 것인지 명시한 구체적 사역 매뉴얼도 공개한다. 예를 들어 북한 개방시 약 5백만 명으로 예상되는 난민들을 어떻게 교회가 품을 것인지, 북한 각 지역은 어떻게 개발해 갈 것인지, 교회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설립해 갈 것인지, 주민들의 치유와 회복은 어떻게 도모할 것인지 등 총체적인 분야를 다루게 된다.

이 행사는 그레이스미션대학교에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714-484-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