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복음방송 사장 취임식
(Photo : 기독일보) 4월 16일 오후 5시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미주복음방송 이사장 및 사장 취임예배에 남가주 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GBC 미주복음방송 신임 사장에 이영선 목사가 취임했다. 이 목사는 “장애인의 몸으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순간도 견디기 힘들다. 제가 사장직을 감당할 수 있도록, 축하보다는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하나 되어서 미주복음방송을 세워나가고 빠른 시간 안에 방송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유철 이사가 한기홍 신임 이사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Photo : 기독일보) 진유철 이사(좌)가 한기홍 신임 이사장(우)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이 목사는 36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가슴 아래가 모두 마비된 장애인이다. 그러나 장애에 굴하지 않고 이를 사명으로 받아들인 후, 뉴저지밀알선교단 이사를 거쳐 남가주밀알선교단 단장으로 18년간 사역했다. 그가 단장으로 있는 동안 남가주밀알은 자체 사역도 크게 성장시켰고 장애인 장학금인 밀알 장학복지기금을 14년 동안 무려 181만 달러나 모금해 897명의 학생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16일 은혜한인교회에서 드린 이사장 및 사장 취임예배에는 현 남가주밀알 단장인 이종희 목사를 비롯해 수많은 밀알 동역자들과 장애인 형제·자매들이 참석해 축하했고 이들을 위한 수화통역도 제공됐다. 이 목사도 “저는 지난 18년 남가주밀알 사역에 대한 크레딧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전적으로 신뢰하며 사역에 함께 한 밀알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이사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가 인도했으며 신임 이사인 민경엽 목사(나침반교회)가 대표 기도하고 전 이사인 송정명 목사(월드미션대학교 총장)가 “일어나 분명한 나팔을 불자”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사장 이영선 목사와 함께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는 “미주복음방송의 주인은 성도 여러분”이라며 참석자들의 후원과 기도를 요청했다. 사장, 이사장 취임을 축하하며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 김준식 목사(남가주샬롬교회)가 축사를 전했고 김한요 목사(베델한인교회), 노창수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는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 미주복음방송 직원들이 특송을 불렀다.

한기홍 신임 이사장이 이영선 신임 사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Photo : 기독일보) 한기홍 신임 이사장(좌)이 이영선 신임 사장(우)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이영선 목사, 한기홍 목사 등은 사장이 공석이었던 지난 3개월 이상 사장직을 대리하며 헌신한 상근이사 고승희 목사(아름다운교회)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예배는 윤성원 목사(OC교협 전 회장)의 축도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