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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칼럼] 나이가 들어가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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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Mar 09, 2017 10:31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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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제게 있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기쁨입니다. 한 때는 나이가 든다는 것이 조금 서글펐던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50세 중반을 지날 때는 위기감마저 들었습니다. 세월을 붙잡을 수 있다면 붙잡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것은 환영하고 사랑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나이가 들어가느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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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중반을 넘어서면서 저는 아름답게 나이 드는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아름답게 나이 드는 어른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멋있고, 더욱 덕스럽고, 더욱 원숙해지는 것을 봅니다. 성경은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잠 16:31)고 말씀합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고집스럽고, 더욱 속이 좁아지고, 더욱 탐욕스러워지는 것을 봅니다. 마치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발효가 되는 음식이 있는 것처럼, 나이가 드는 어른들에게서 두 가지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패되는 음식이 아니라 발효되는 음식처럼 유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제게 젊은 날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느냐고 물어 보는 분들을 만납니다. 저의 대답은 청춘이 아름답지만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대답하곤 합니다. 인생이란 힘든 것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힘든 것입니다. 그 힘든 인생길을 다시 돌아가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한 번의 인생으로 족합니다. 물론 인생은 힘들지만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으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인생은 힘들지만 사랑하면서 살 때 환희에 찬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자연의 사계절처럼 우리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인생의 모든 계절을 사랑할 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가 마음에 품은 소원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감사하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는 영성의 최고봉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는 감사의 제사입니다. 예수님은 늘 감사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원망과 불평입니다. 배은망덕(背恩忘德)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처럼 귀한 은혜는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었습니다. 천국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미 받은 하나님의 은혜만으로도 일평생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는 인생을 밝게 만듭니다. 감사는 하나님이 주신 복을 세어보는 삶의 예술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늘 따라다닙니다.

둘째, 평생 학습하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배움이 주는 기쁨을 맛보아 알고 있습니다. 지적인 즐거움이 얼마나 복된 것임을 맛보아 알고 있습니다. 배움은 거룩한 쾌락입니다. 배움이 중요한 까닭은 배움을 통해 늘 꿈꾸는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는 사람은 미래 지향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까닭에 배우는 사람은 꿈 너머 꿈을 꾸는 사람입니다. 늘 꿈을 꾸며 배우는 사람은 영원한 청춘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셋째, 경건하고 거룩한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경건과 거룩은 한 형제입니다. 하나님은 경건하고 거룩한 부모를 통해 자녀들을 축복하십니다. 거룩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크신 은혜를 부어 주셔야 합니다. 거룩은 인간적인 노력이나 율법적인 고행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합니다. 물론 거룩을 갈망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성화에 이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남기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3년 동안 제자를 키우고 제자를 남기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따라 남은 생애를 더욱 사람을 키우고 남기는 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을 아껴야겠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남은 생애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부족한 종을 축복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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