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두란노 아버지학교 미주대회가 애리조나에서 개최됐다.
2017년 두란노 아버지학교 미주대회가 애리조나에서 개최됐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미주대회가 지난 17일과 18일 애리조나 템피한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북미와 남미 각국에서 아버지학교를 이끌고 있는 리더 50여 명과 애리조나 지역 봉사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LA 지역에서 아버지학교를 섬겼던 구정훈 형제가 전체 미주를 총괄하는 신임 미주본부장에 취임했고 12명의 지부장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17일에는 각 지역의 아버지 학교 사역에 관한 보고가 진행된 후, 아리조나 열방교회의 김재옥 목사가 “한인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전략”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아버지학교에서 이뤄지는 가정 사역이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도구로 훌륭하게 쓰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아버지학교의 이해달 상임이사가 참석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고 미주 지도목사인 권준 목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향하여”란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권 목사는 “성육신 하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처럼 우리도 쓰임 받는 자리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18일에는 아버지학교의 새로운 아웃리치 사역이 발표됐다. 아버지학교는 올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지역 교회들과 연합해 그 지역 현지인들에게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 교회들이 가정사역을 고민하다 아버지학교에 도움을 요청했고 아버지학교 관계자들이 직접 그곳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명철 사무국장은 “사람이 존재하는 곳에는 반드시 가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버지학교 사역은 모든 선교지에서 좋은 전도 프로그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들은 지역 복음화를 위해 ‘아버지학교’란 전도 도구를 활용하게 되고 아버지학교 측은 지역교회에 도움을 주면서 선교에도 참여하게 되는 윈-윈이 이뤄진다. 아버지학교는 이번 우크라이나, 러시아에서 경험을 잘 축적해서 선교지에서 아버지학교를 통해 선교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해 갈 계획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33개 지부의 대표들이 패널토의를 나누며 아버지학교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내년 2018년 미주대회는 버지니아 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