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은 다민족기도회 평가회에서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재정을 공개하고 보고했다.
(Photo : 기독일보) 주최 측은 다민족 기도대회 평가회에서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재정을 공개, 보고했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다민족연합기도대회가 11월 10일까지의 집계로는 28,611.59 달러 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회의 각종 후원금, 광고비, 행사 당일 참석자들의 헌금으로 이뤄진 수입은 59,256.96 달러인데 지출은 87,868.55 달러였다. 행사 팸플릿에 나간 광고에 대한 미수금 금액 21,000 달러를 모두 수금하고 지원을 약정한 한인교회들로부터 지원금이 확보될 경우, 적자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들은 11월 10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자체 평가회를 하며 재정 상황을 참석자들에게 보고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교회와 교계 단체들은 상당한 금액을 헌금한 것으로 보고됐다. 서류상으로 보면,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와 은혜한인교회가 공동으로 5,000 달러를 헌금했다.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산하 전국기도연대 대표를 맡고 있기에 두 단체가 함께 헌금했다고 볼 수 있다. 은혜한인교회는 이 외에도 별도로 또 5,000 달러를 헌금했다. 그 다음 나성순복음교회와 베델한인교회, 새생명비전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가 각각 2,000 달러씩 헌금했다. 이 교회들은 상당한 금액을 헌금하면서도 담임목사들이 기도 인도자로 참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었다. 그동안 한인교회가 주최하는 행사에서는 일정 금액을 헌금한 이들이 식순 참여를 요구하거나 반대로 주최 측이 식순 참여를 대가로 헌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순수하게 기도회를 위해 헌금한 대형교회들이 눈에 띄었다. 남가주사랑의교회 노창수 목사는 대회장소 중간쯤 자리에서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고 EM 목회자인 제프 현 목사를 기도 인도자로 내보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19개 교회와 3개 단체가 19,400 달러를 헌금했다.

기도회 팸플릿에 광고로 후원한 경우는 교계 단체가 8곳, 기업이 4곳이었다. 광고비는 19,332 달러가 수입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광고 미수금이 21,000 달러나 남아있는 상태다. 이 외에도 이번 행사에 참석한 성도들이 총 15,524.96 달러를 헌금 시간에 헌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의 참석자는 약 1,500명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소 임대료로 58,379.49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왔다. 이 비용 안에는 약 14,000 달러의 대관료, 약 36,000 달러의 방송, 음향 장비 비용과 함께 전기료, 행사장 식수 비용 등 행사 자체와 관련된 비용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주최 측은 이번 기도대회를 위해 지역 교계 대상 설명회, 중보기도회, 컨퍼런스 등을 수차례 열었는데 그 비용은 총 3,251.37 달러였고 행사를 위한 배너, 포스터를 제작하는 데에 4,333.94 달러를 썼다. 홍보비로는 라디오, 신문, TV 등에 11,500 달러를 써 장소 임대료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단일 항목으로는 16장 칼라 행사 팸플릿을 제작하는 데에 3,700 달러를 사용한 것이 가장 큰 지출 내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