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송 총장
(Photo : 기독일보) 제이슨 송 교장

기독교 교육의 대가 하워드 헨드릭스 교수는 “집중의 비밀은 제거다”라 말했다. 이 발언이 몇 년 전 출간된 앤디 스탠리의 책 “다음 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에도 실렸던 것이 기억난다. 헨드릭스 교수의 발언은 명언이다. 정말 바쁜 삶 가운데 시간 관리 및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데에 꼭 필요한 조언이다.

1971년, 셀폰이나 이메일, 또는 인터넷이나 무선 단말기가 등장하기 전, 노벨상을 수상한 허버트 사이먼 교수는 “정보의 풍부함이 집중력 결핍을 발생시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가 소비하게 하는 것은 수신자의 관심이다”라고 말했다. 즉, 정보는 무료가 아니며, 지불하는 돈보다 소비자의 시간과 집중력을 빼앗음으로 사용료 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지불하게 한다는 예리한 지적이다. 그러니, 우리 시대에 집중력 결핍자(ADD)가 급작스럽게 늘어나는 게 아닌가? 그러니,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을 때 일어나는 불안함을 칭하는 새로운 단어 노모포비아(nomophobia)가 등장한 것 아닌가?

우린 모두 집중력이 강해지길 원한다. 남보다 조금 더 어떤 일이나 사물에 초점을 잘 맞추길 바란다. 그러나, 요즘같이 정보 홍수시대에는 모르는게 있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살아가는데, 그게 바로 우리의 문제다.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시대의 맹점이다.

‘팔방미인.’ 좋은 말이다. 방대한 지식을 소유했다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 전과목에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는 것, 칭찬해도 좋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한 사람이 모든 면에서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그런 것을 원해서도 안 되고 요구해서도 안 된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말인가? 비밀은 앞서 말했듯이 제거(elimination)다. 우리의 삶에 과한 것(excess)이 많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너무 많이 소비/섭취 (consume)하면 해가 되는 것같이 과도한 것들을 제거해야 한다. 너무 TV를 많이 보면, 그것을 줄여야 한다. 너무 게임을 많이 하면 줄이던지 아예 제거해야 한다. 너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면 아예 전원을 끄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필자는 저녁 6시 이후 가족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아예 받지 않는 연습을 수 년간 해 보았는데,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음을 “증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 “오늘 해야할 일”이란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수십 가지 일이 생각나더라도, 꼭 오늘 해야 할 일과 다음에 해야 할 일을 분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앤디 스탠리는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2)자신의 탤런트 중심으로 살아가라. (3)남이 더 잘하는 것은 남이 하도록 하라.- 가능하면 그런 일은 위임하라. (4)잘 못하는 일은 점점 줄여가라. (5)항상 자숙하며 우선순위를 정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정말 집중을 더 잘하고 더 생산적인 사람, 학생, 회사원,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제거하고, 정리하고, 줄이는 연습을 시작하라. 이미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리고 있지 않은가! 이것이 정신적 지방(fat)이고 이게 문제다.

하나님이 주신 탤런트에 초점을 맞추자.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모든 것에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자. 모든 면에 완벽주의자가 아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