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가 18일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2014년 새해를 준비하며 목회 계획과 노하우를 공개하는 ‘제9차 총회 목회자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척교회 준비와 교회 성장의 고비를 넘기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소강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소강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소 목사는 교인 50명 이하 교회가 유념해야 할 점으로 ▲부담 없는 신앙생활을 선호하는 교인들이 대형교회를 찾는 것과 달리, 종교적 공명심과 자리를 선호하는 교인들이 오히려 모여들 수 있고 ▲이들은 담임목사에 대한 독점욕이 매우 강하며 ▲가족적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좋아하며 ▲대교회에서 상처받았거나 열등의식을 가진 사람들일 수 있으며 ▲자칫 교제 중심의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교회를 신앙적으로 섬기는 것보다는 인간적인 의미에서 어려운 자를 도와준다고 여길 수 있고 ▲목회자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력한 평신도 한두 사람으로 인해 성장에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 목사는 “교인 50명 이상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오직 기도와 성육신적 섬김’이 필요하다”면서 이 때 목회자는 무엇보다 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소명의 동기를 전해야 하며 ▲우선순위는 하나님, 영혼, 교회 순으로 세워야 하며 ▲기도회를 많이 열고, 심방을 하더라도 위로와 소망의 말씀과 더불어 기도를 많이 해야 하며 ▲설교는 신앙의 본질을 터치하고 포용적이고 영혼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잘 전해야 하며 ▲목회 비전과 철학이 같은 부교역자와 철저히 호흡을 맞추고 일치를 이뤄야 하며 ▲목회자와 성도의 꿈이 반드시 같게 해야 하며 ▲설교나 심방, 기도회와 주보의 칼럼을 통해서 성도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개척멤버 하나 없이 전도사로서 교회를 개척할 때, 빈 의자를 붙잡고 ‘이 의자에 사람을 앉혀 주신다면 사랑을 전하겠다’고 기도했다. 새벽기도 끝나고 계속 기도하면서 집과 상가를 방문했다. 상가 사장님들의 손을 붙잡고 ‘장사가 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그들의 마음 문이 열렸고, 그때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전했다”며 “개척 초기에는 무엇보다도 성육신적 사랑으로 상처받은 자들을 보듬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100명 이상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영성과 수행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이 시기에는 전도와 기도 면에서 조직적인 체계를 잡는 것이 중요하고, 전도특공대를 조직해서 전도 전문가에 가깝도록 양육하고 훈련시키며 ▲중보기도단을 결성해 지속적인 기도를 해야 하고, 성도들을 기도에 참여케 하기 위해서 철야예배나 특별새벽기도회에 집중해야 하며 ▲직분자를 세우거나 일꾼을 세움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하고,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시켜야 하며 ▲어느 정도의 행정 원칙, 교회 내규·제도를 세워야 하며 ▲교인들의 시선과 관심을 미래 비전과 목표에 맞추고, 서서히 건물의 이동과 예배당 확장을 놓고 기도해야 하며 ▲교회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담임목사와 손발이 맞는 부교역자를 미리 확충해야 하며 ▲부교역자의 부적당한 처신이나 목회윤리가 교회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부교역자와의 의사소통과 비전 공유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조직과 행정을 잘 운영해야 하는데, 조직은 필수조직(공동조직-제직회, 공동의회 등)과 선택 조직(사조직-성경공부, 구역장 모임 등)으로 나누어, 먼저 선택조직을 융퉁성 있게 선용한 다음 필수조직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200명 단계의 고비를 넘기 위해서는 ▲우리교회만의 예배와 설교를 목숨 걸고 세팅해야 하며 ▲이 때에는 담임목사의 사무실이 교회 안에 있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목회자는 외부사역보다 오직 목회에만 전념하고 집중해야 하며 ▲중직자나 기관장 관리를 잘 해야 하며 ▲목회자의 리더십 패턴을 변화시켜야 하며 ▲‘교회 안의 교회’를 만드는 일이 없도록 구역, 셀, 기관이 유기적 공동체가 되게 하고 서로 네트워크가 되게 해야 하며 ▲비효율적인 프로그램과 조직, 행정 관리 시스템은 과감하게 없애야 하며 ▲자꾸 교회의 변화를 보여 주며 항상 교인으로 하여금 꿈과 비전에 불타도록 해야 하며 ▲기어이 교회를 떠나겠다는 성도를 처음에는 눈물로 잡아보지만 때로는 좋게 보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300명 이상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 자신의 그릇의 용량을 키우고 300명 돌파를 위해 모든 집중과 헌신을 다해야 하며 ▲선진교회를 탐방하거나 이미 성공한 강사를 초청하여 사례를 들어야 하며 ▲모든 교인이 함께 교회 성장(300명 돌파)을 열망하고 그것을 위해 힘을 집중하고 행복하게 헌신해야 하며 ▲담임목사와 같은 목회철학을 갖고 꿈을 꾸며 옆에서 불쏘시개 역할을 해주는 부교역자가 있어야 하며 ▲이 때 목회자는 결사적 헌신의 스토리가 있어야 하며 ▲축제적인 대예배, 중간 그룹의 회중이나 기관 모임, 셀이나 소그룹 모임이 이상적인 균형을 갖추도록 해야 하며 ▲교회 이전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세미나에서는 김한욱 목사(새안양교회),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도원욱 목사(한성교회),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 김두현 목사(21C목회연구소) 등도 강연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