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즈베리한인장로교회(담임 김동영 목사) 단기선교팀이 지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코스타리카 리몬주 소재 인디언 보호구역 내에 있는 원주민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왔다.

솔즈베리한인장로교회는 수많은 이민자들의 도우미 역할을 하며 새이민자 정착 사역에 집중하면서도 세계 복음화의 비전을 갖고 코스타리카 복음화를 위해 3년째 사역을 하고 있다. 2010년에는 산호세 빈민지역과 마약 재활촌을 중심으로, 2011년에는 교도소와 인디언 원주민을 중심으로 사역했고, 2012년에는 엘살바도르 사역을, 다시 2013년에는 코스타리카 리몬주에 있는 빨메라 인디언 보호구역 마을에 교회를 세우기로 했다.

이번 단기선교에는 성낙인 장로를 단장으로 14명의 성도들이 함께 했으며, 지역 주민들과 언약식을 체결하고 돌아왔다. 자재는 솔즈베리한인장로교회에서 대고, 인력과 공사는 현지주민들이 하는 방식으로 1차적으로 1만불을 전하고 왔다. 현재 빨메라 마을에는 80가정 400명의 원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낡은 천막교회를 대신해 2년에 걸쳐 콘크리트교회 건물을 지어 마을 커뮤니티 센터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지 금상호 선교사와 연계하여 인디언 지도자들 교육에도 협조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선교에는 9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바이올린과 플룻 등 악기를 가져가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였다. 빨메라, 뽀소아술, 팔레스틴 등 세 마을에서 여름성경학교와 찬양, 연주, 공작, 페이스페인팅 등의 사역과 축구공과 각종 학용품을 기증하였고, 공립학교에서도 복음을 전했다. 저녁에는 세 곳의 교회에서 무언극과 간증과 직접 배운 스페니쉬 찬양으로 연주하였고, 김동영 목사는 집회를 통하여 수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한국말을 스페니쉬로, 스페니쉬를 다시 인디언 말로 삼중의 통역이 필요했던 사역이었다.

성낙인 단장은 "어렸을때에 선교팀이 가져온 바이올린을 처음 보았던 문화적 충격이 나의 삶에 커다란 도전을 주었다"며, "인디언 마을로 들어가는 여정은 강을 건너야 했고, 트럭이 범람한 물로 건너지 못한 위기 상황 속에서, 뜻하지 않게 중장비 크레인이 나타나서 견인을 해주는 뜻밖의 기적도 체험하고, 나올 때는 인간 사슬을 구성하고 직접 허리까지 차는 강을 건너는 출애굽의 경험도 했다"고 간증했다.

미국에서 고생을 몰랐던 학생들은 원시적인 밀림의 산길을 무거운 짐들과 악기를 들고 계속 이동하는 고난의 여정을 통하여 죽도록 고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러 마을과 학교에서 끝까지 사역을 완수했다. 높은 습도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불편했던 잠자리와 수많은 벌레들의 공격과 사용할 수 없는 화장실의 고통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천진난만한 인디언 어린 영혼들의 웃는 미소와 눈동자였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죽을 것 같은 위험 속에 괜스리 왔다고 후회했던 것을 회개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또 다시 와서 교회 짓는데 벽돌 하나라도 옮기고, 그들의 화장실과 주방을 고쳐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교회측은 "공사가 완성되기까지 계속해서 겨울에도 소규모의 단기선교팀을 파송할 예정"이라며, "관심있는 분들의 연락을 바란다"고 전했다.

코스타리카 선교 문의: 410-713-2896(성낙인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