휄로쉽교회는 지난해 9월 16일 김원기 목사가 안식년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의 목사 안수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임직자들이 김원기 목사 부부를 안수하며 축복하는 사진.
(Photo : 휄로쉽교회) 휄로쉽교회는 지난해 9월 16일 김원기 목사가 안식년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의 목사 안수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임직자들이 김원기 목사 부부를 안수하며 축복하는 사진.

메릴랜드 소재 휄로쉽교회 담임 김원기 목사가 안식년을 다 마치지 못한채 갑자기 사임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일예배 출석 성도가 약 2,700명에 이르는 대형교회인 휄로쉽교회는 지난 5월 19일자 주보에 "김원기 목사님께서 4월 13일자로 휄로쉽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40일 연속 금식기도를 마친 후에도 계속해서 기도해주십시오"라며, "김원기 목사님을 위해, 온 교회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 과정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된 청빙위원회가 성령님의 인도를 잘 분별하며 순종하도록"이라는 기도제목을 같이 올렸다.

현재 김원기 목사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휄로쉽교회는 임시 당회장을 세우고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김원기 목사.
(Photo : 휄로쉽교회) 김원기 목사.

1990년 메릴랜드에 휄로쉽교회를 개척, 2003년 버지니아 캠퍼스를 시작하고, 2005년 영어 회중을 맡아 2개 캠퍼스 2개 회중(한어/영어)를 오가며 쉬지 않고 달려왔던 김원기 목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년간의 안식년을 받았다. 지난해 7월 18일은 그가 목사 안수를 받은지 30년 째가 되는 날이기도 했다.

당시 김 목사는 "처음 4개월(10월-1월)은 쉬면서 성경을 4번 정도 통독하고, 시간이 남으면 신앙 및 비신학 서적을 폭넓게 읽어보려고 한다. 이후 4개월은 다시 교회로 와서 주일 예배 설교로 섬기고, 마지막 4개월은 선교지 방문 등 여행을 해 볼 생각"이라고 안식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원기 목사는 메릴랜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고든콘웰신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프린스턴신학원에서 신학 석사,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원에서 목회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현재 GP 이사회 국제 협의회 의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KASM) 워싱턴-볼티모어 상임대표, 느헤미야연구소 대표, KOSTA 국제이사 및 미주 코스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