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커뮤니티교회(담임 문정주 목사, 이하 커뮤니티교회)가 현재 예배 장소에서 약 3.5마일 떨어진 미국교회인 예루살렘침례교회로 이전한다.

1840년에 설립된 예루살렘침례교회는 테리 스미스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으며, 부목사 조나단 파커 목사와 토니 목사(다민족사역)가 사역하고 있다.

조지메이슨대학 근처 그린에이커스 학교 건물을 빌려 주일예배를 드렸던 커뮤니티교회는 몇 달 전부터 교회장소를 찾고 있었다. 문정주 목사는 지난해 10월 교단 모임에 참석했을 때도 이에 대한 기도를 부탁했고, 그 곳에서 테리 스미스 목사를 처음 만났다. 그 후 테리 스미스 목사와 지속적인 만남을 갖게 되면서 서로의 비전을 나누게 됐고, '함께 사역하면 더 큰 하나가 되어 전도와 선교 사역도 두 배로 할 수 있겠다'는 비전이 이들의 마음을 뛰게 했다.

문정주 목사는 "테리 스미스 목사님과 만나면서 단순히 건물 사용이 아닌, 함께 사역을 하고 싶어하는 교회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교회이지만 서로의 약점을 채워줄 수 있는 한 팀이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문 목사는 "예루살렘침례교회 교인수는 100여명으로 우리와 비슷하다. 어린이 주일학교는 우리보다 크고 중고등부는 우리보다 작다. 협력하면 서로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루살렘교회와의 관계는 이렇게 정리했다. 커뮤니티교회는 예루살렘침례교회의 파트너로 준 멤버가 된다. 각 교회의 예배는 그대로 드린다. 커뮤니티교회의 경우 이전보다 1시간이 앞당겨진 것 외에는 1부 한어 예배와 2부 영어 예배를 그대로 드린다. 재정도 따로 관리한다. 어린이 주일학교, 선교, 교육 그리고 가능하다면 중고등부 사역도 함께 할 예정이다.

장소 이전을 통한 유익은 많다. 학교 건물을 빌려쓰는 관계로 예배때마다 음향장비를 새로 설치하는 등 할 일이 많았던 커뮤니티교회는 모든 것이 준비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주일 뿐만 아니라 주중이나 주말에도 교회에서 성경공부나 모임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예루살렘침례교회에서 진행하는 어와나와 어머니 외출 사역(mother's day out ministry)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교회가 쉽게 찾을 수 있는 123도로(Ox Rd.) 선상에 위치해 새교우를 초청하기도 쉽다.

물론 불편한 점도 있다. 미국교회와 한인교회는 문화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커뮤니티교회는 우선 한 달에 한 번만 점심 친교를 하고, 나머지 주일은 간단하게 친교를 나누기로 했다.

지난 3월 27일에는 두 교회의 리더십들이 만나 친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가 음식을 가져와 나누고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만난 이들도 많았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 속에서 은혜로운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커뮤니티교회는 4월 7일 그린에이커스에서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린 후, 시설 및 장비를 정리해 예루살렘침례교회로 들어간다. 4월 14일부터 예루살렘침례교회에서 주일예배(한어예배 오전 9시30분, 영어예배 오전 10시45분)를 드린다.

커뮤니티교회 청소년부는 지난 3월 22일과 23일 '30시간 기아체험'을 하면서 예루살렘침례교회와 지역전도를 함께했다. 청소년들은 전도지 200장을 함께 준비하고 두 팀으로 나눠 예루살렘침례교회 주변의 가정들을 방문하면서 전도지를 전달했다. 커뮤니티교회와 예루살렘침례교회의 '함께하는 사역'은 이미 시작됐다.

이전할 주소(예루살렘침례교회) : 5424 Ox Rd., Fairfax Station, VA 22039
연락처 : 703-829-NHCC(6422)/ 703-220-9022
커뮤니티교회 홈페이지 : www.nhcc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