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주의연맹(WEA, World Evangelical Alliance)의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 대표가 지난 7일 방한해 8일 오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예방하고 이용규 대표회장, 최희범 총무, 정연택 사무총장 등과 면담했다.

1846년부터 태동돼 1912년 창립된 WEA는 전세계 4억 2천만 복음주의자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의 교회 연합체다. 현재 전미복음주의협의회(NAE), 유럽복음주의연맹(EEA), 아시아복음주의협의회(EFA) 등이 가맹돼 있으며 128개국의 교회 연합체, 100개의 국제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에큐메니칼 진영의 세계 연합체가 WCC라면 그것과 쌍벽을 이루는 복음주의 진영의 세계 연합체가 WEA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연합체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인사했으며 이 대표회장도 반갑게 맞이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예언자적 사명을 갖고 이 사회에 교회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가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교회의 하나됨과 통일, 선교, 지속적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WEA가 벌이고 있는 종교자유, 국제적 빈곤 퇴치, 에이즈 치료, 교회 개척 사역 등을 소개하며 한국교회가 WEA의 사역에 관심을 갖고 연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회장은 “전세계 복음주의자와 한국교회의 협력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한기총 예방 후, 터니클리프 대표는 서울 양재동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서 오전 11시 30분 채플 메시지를 전했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내일 9일 아시아복음주의협의회 대표인 김상복 목사가 시무하는 할렐루야교회에서 수요예배 설교를 전하며 10일 목요일 오전 10시에는 KNCC 권오성 총무를 예방한다. 마지막으로 11일 오전 7시에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가 주최하는 월례기도회에 참석해 교류하고 조찬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