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11일 긴급요청 성명을 내고 위안부 기념탑 존립에 대한 백악관 청원에 네티즌들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번 위안부 기념탑 존립에 대한 백악관 청원은 일본 우익 단체가 뉴저지주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추모비)'의 철거를 백악관 웹사이트에 청원 한데 따른 한인들의 후속 조치로 7월 13일(금)까지 2만5천명이 서명하면 백악관의 공식 입장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8천명만이 서명함으로 1만 7천명 이상의 서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일본인들이 미국 백악관에 일본인들을 망신시키는 위안부 기념비을 없애달라는 청원에 3만 3천명이 참여한데 반해, 한국 사람들이 위안부 추모비를 보존하자는 청원의 참여는 7천 여명 불과하다"며 "미국 의회가 위안부 기념비를 보존하고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캠페인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미 뉴저지주의 버건 카운티는 지난 2010년말 펠리세이즈파크시 시립도서관에 위안부들을 추모하는 기념물을 건립했고 추모비에는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제국주의 일본 군대에 의해 납치된 20만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들을 추모하며", "위안부로 알려진 그들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인권침해를 감내해야 했다. 참혹한 인권범죄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쓰여 있다.

일본은 이 기림비의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고, 일본의 히로키 시게유키 뉴욕총영사가 지난 5월 1일 시 당국을 방문해 기림비를 철거하는 조건으로 재정지원을 약속하는 등 철거 캠페인에 나섰다.

하지만 펠리세이즈파크시는 일본측의 기림비 철거 요청을 거절했고, 일본 우익 단체를 중심으로 백악관 웹사이트를 통해 기림비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일본은 1930년대 제2차대전 당시 식민지와 아시아 남태평양 연안에서 천황군대에 의해 강제적으로 젊은 여성들을 성적 노예로 삼은 것(위안부로 알려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식하고 사죄를 해야한다"며 "아울러 5가지의 항목으로 일본은 전쟁범으로 여성을 성적 노예로 삼은 것에 대해 공식적 사죄와 역사적 책임, 일본수상의 공식적 사죄, 성적범죄와 성거래업에 대한 어떤 반박도 인정치않으며, 국제사회로부터 위안부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현재와 미래 세대들에게 이러한 범죄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사이트에는 위안부 기념비 보존 요청을 비롯해 일본의 범죄가 국제 사회 뿐 아니라 후세에 역사적 교훈으로 남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 및, 5만에서 20만명의 한국 여성이 일본군의 성적 노예로 유린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념탑 존립 참여하기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preserve-comfort-women-monument-symbol-bloody-history-korea-during-japanese-colonization/w77Lpb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