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새누리당이 4ㆍ11 총선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선전을 펼치며 1당을 지켜냈다.

민주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바탕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약진했지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의 힘'에 크게 밀려 1당 탈환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여소야대'의 상황을 조성하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의 선전을 바탕으로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약진했고, 새누리당은 강원과 충청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새누리, 민주 등 어느 당도 단독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대통령 선거를 8개월 앞둔 상황에서 진보-보수 세력에 절묘한 견제와 균형을 준 민심의 현주소가 드러났다.

KBS는 11시10분 현재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48석(비례 2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다. 과반인 151석에 3석 모자른 1당이다. 민주당은 131석(21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고 통합진보당은 13석(6석), 선진당 5석(2석), 무소속 3석 등이다.

선거연대를 이룬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의석 수를 합치면 144석으로 새누리당에 4석 뒤진다.

SBS는 11시 현재 새누리당 150석, 민주당 130석, 통합진보당 12석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MBC가 개표율이 53.7%를 기록한 오후 11시16분 현재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49석, 민주당 130석, 통합진보당 13석, 자유선진당 5석, 기타 무소속 3석 등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민주당이 31석, 새누리당 15석, 통합진보당 2석으로 예측됐고 부산에서는 새누리당 15석, 민주당 3석, 대구는 새누리당 12석, 인천은 새누리당 6석, 민주당 6석, 광주는 민주당 6석, 통합진보당 1당, 무소속 1석으로 예상됐다.

대전은 새누리당 3석, 민주당 3석, 울산은 새누리당 6석, 경기는 민주당 32석, 새누리당 19석, 통합진보당 1석, 강원은 새누리당 9석 싹쓸이, 충북은 새누리당 5석, 민주당 3석, 충남은 새누리당 4석, 민주당 4석, 자유선진당 3석, 전북은 민주당 9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관측됐다.

경북은 새누리당 15석으로 싹쓸이가 예상됐고 경남은 새누리당 15석, 무소속 1석, 제주는 민주당 3석으로 각각 예측됐다.

정당득표율은 새누리당 42.6%, 민주당 36.5%, 통합진보당 9.9석, 선진당 3.6%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