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미국 시찰단인 보빙사절단으로 미국에 왔던 홍영식 선생의 직계 후손인, 홍석호 전 우정박물관장이 미주를 횡단하며 선조들의 유적과 기록을 탐사하며 마지막 방문지인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

홍 전 관장은 홍영식 선생과 함께 미국 땅을 밟았던 변수 선생의 묘지와 그가 공부한 메릴랜드 농과대학, 농무부 등을 방문하며 감회에 젖었다. 현재 한국 현재 한국 KBS 방송이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해 동행 취재하고 있고 기독교 방송 CBS-워싱턴도 그의 일정을 밀착 취재하고 있다.

홍영식은 구한말 개화파 정치인으로 갑신정변의 주역이었으나 정변이 실패로 돌아간 후 처형됐다. 역시 갑신정변의 주역이었던 변수는 1886년 일본으로 망명, 1887년 도미해 메릴랜드대학교에서 농학을 전공하고 1891년 졸업한 한인 최초 미 대학 졸업생으로, 보빙사절단으로 처음 미국 땅을 밟았다.

변수 선생 묘지 방문에 동행한 미주한인재단 - 워싱턴 이은애 회장은 “미주 한인 자녀를 위해 훌륭한 선조들의 역사를 돌아보는 일에 힘써야 할 것 같다”면서 “차세대 리더십 개발 등 중요한 사업이 많이 있지만 묻혀버린 선조들의 기록을 정리하고 보존하는 일도 역시 미래를 위해 지금 해둬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일일 유적 견학 프로그램 등 2세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