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양승호 회장이 새로운 교회연합체를 표방하는 (가칭)대뉴욕지구한인교회연합회 추진위원회(이하 교연 추진위)측에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힌 가운데 교연 추진위측은 뉴욕교협으로부터 직접적인 대화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4일 입장을 밝혔다. 또 뉴욕교협 38회기 정통성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연 추진위 대표 겸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명옥 목사는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뉴욕교협측과의 대화 가능성과 관련, “양승호 회장으로부터 직접적인 연락이 온다면 대화를 안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양승호 회장이 제3자를 통해 교연 추진위측에 대화를 제안했다고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도 “제3자가 뉴욕교협측과 대화를 권유했을 뿐 양승호 회장으로부터의 제안이라는 설명은 듣지 못했다”며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야기를 나눈 것을 대화 제안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명옥 목사는 뉴욕교협과의 대화는 공식적으로 연락이 온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38회기 정통성에 대해서는 인정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김명옥 목사는 “37회기에 불법적인 면들이 많이 있었고 그 가운데서 출범한 38회기이기 때문에 정통성에 있어서도 인정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직접 연락이 온다해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제 3자를 통한 대화는 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김명옥 목사는 뉴욕교협과의 대화에 있어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부정했다.

김명옥 목사가 양승호 회장으로부터 직접적인 제안이 온다면 뉴욕교협과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양승호 회장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양승호 회장은 캐나다 집회 순방 중에 있으며 다음주 입국 예정이다.

또한 교연 추진위 대표 겸 대변인 자리에 있는 김명옥 목사가 뉴욕교협 38회기의 정통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교연 창립과 함께 이에 대한 논쟁을 시작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