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목회하는 우리 목사들에게는 늘 타종교, 타민족의 복음화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급격히 부상하는 무슬렘 전도는 모든 교회들의 숙제일 것입니다. 벌써 무슬렘 인구가 9백만을 넘었고, 워싱톤 디시 인근에만 50만명이 있고 계속 증가추세입니다. George Mason 대학, Georgetown 대학, American University 등에서 이슬람연구가 학문의 한 분야로 이루어지면서 매년 수많은 이슬람교 옹호자들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회교권, 힌두권선교에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서 선교 전략에 대하여 논의하고 기도하는 모임에 초청을 받게 되어 몇몇 부교역자님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강사로 나오신 분들의 한결같은 결론은 기도하고 금식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기도와 금식을 따라갈 전략이 없다는 것이지요. 돌아오는 길, 한 교역자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뭐 실제적인 전략이라도 얻을까 기대했는데, 결국 기도하고 금식하자는 내용이네요.”

제게도,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선교를 위한 최고의 전략은 기도와 금식이다.” 어쩌면 우리 교회들이 최고의 전략을 놓치고 차선책에만 급급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가장 실제적인 전략에 게을렀다는 점을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을 위하여 기도하는 우리 한인 교회들이 타 민족, 타 종교인들의 복음화를 위하여 정기적으로 기도하고 금식한다면 분명 놀라운 선교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간증을 들었습니다. 미국 Victory World Church 앞에 힌두사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교인들은 힌두 사원이 없어지고 저들이 주께 돌아오도록 기도하고 금식하며 그 사원을 돌면서 땅밟기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자 힌두교도들이 한두명씩 교회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힌두사원 내부에 금융절도사건이 일어나면서 법정소송에 휘말리다 결국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실제적인 기도전략의 승리입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에서 무슬림 선교사역을 하시다 돌아오신 James 차 선교사님 부부도 동일한 말씀을 하십니다. “저희는 기도와 금식, 예배가 가장 효과적인 선교전략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금식하면 하나님께서 한 영혼씩 보내주셨고, 그들과 함께 주님을 깊이 예배하다보면 또 다른 영혼들을 예배가운데로 보내주셨지요.”

기도는 이처럼 도시와 나라의 복음화를 위한 최고 전략일 뿐 아니라, 개인의 문제해결에도 최고의 전략임을 늘 체험합니다. 최근에도, 남편과 이혼을 한 후, 저희 교회에 등록하신 자매님이 지난 3년 거의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시며 가정과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셨는데, 남편이 극적으로 돌아오고, 함께 교회에도 나와 눈물을 펑펑 흘리며 회개하고, 그 자매님과 아이들 앞에 무릎을 꿇으며 가정의 모든 문제원인이 자기에게 있었고, 자신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빌었다는 아름다운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일마다 부부사이에 아들을 앉히고 나란히 앉아 눈물이 가득하여 예배드리는 모습을 불 때마다 하나님은 살아서 역사하시는 분임을 깨닫고 기도의 위력을 또한 실감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기도하고 금식할 때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주께서 가르쳐주신 최고의 전략은 기도입니다. “기도와 금식외에는 이런 류가 나가지 않느니라.” 어두움의 나라를 정복하는 최고의 전략은 기도와 금식이라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 워싱톤 지역 여선교회 연합회가 모여서 나라와 교회들을 위하여 중보기도하고, 매주 금요일 각자의 처소에서 해 뜰때부터 해 질때까지 금식하며 미국을 위하여 기도하자고 결의한 바 있습니다. 또한 매달 두번 째 월요일, 우리 교단 지방회 목사님들이 모여서 미국과 이스라엘, 교계와 교단을 위하여 중보기도하기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아름다운 기도운동이 이 지역에 일어나고 있음을 보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수 있는 한 우리는 무능하지 않습니다. 기도라는 전략에 충실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