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인가? 이 사태가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수록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도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 공화 양당의 대타협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는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젠 시간이 없다”면서 “당을 생각하기보다 국민을 대표해 타협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설에 앞서 실시된 갤럽의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40%를 기록했다. 이는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최저의 지지율이다. 갤럽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41%까지 지지율이 떨어진 적은 있지만 40%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디폴트 사태가 본격적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 전인 지난달 그의 지지율이 50%였다는 점에서 미국 부채 협상을 이끄는 그의 능력에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뿐만은 아니다. 이달 초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미 의회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고작 1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