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대 3대 총장에 임마누엘선교교회 류종길 목사가 취임했다. 류 목사는 지난 5일 열린 취임 감사예배에서 성결대 발전을 위한 장기발전계획 및 5개년 연차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미주성결대의 위상을 높일 방향성을 제시했다.

류 목사는 전 김해제일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전 임마누엘선교교회 안용식 목사와의 10개월 교환목회를 한 후 임마누엘선교교회로 부임했다. 류 목사는 1년이라는 짧은 미주한인교회의 목회 경험에도 불구하고 교단 목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미주성결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다음은 류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총장으로 취임하고 미주성결대의 위상을 높일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은 무엇이며, 성결대는 어떤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성결대는 미주한인사회에만 머무르는 신학대학이 아닌 미주 선교를 위한 종합대학이 되어야 한다. 지금의 내놓으라고 하는 대학 중 신학대에서 종합대학으로 발전한 대학이 많다. 그 중 하나가 하버드대인데, 신학대학을 중심으로 평신도와 지도자를 위한 종합대학이 되는 것이 성결대의 미래다. 아주사 같은 대학이 모범적인 대학인데, 인상적인 것은 아주사의 교훈이 ‘God first’라는 것이다.

미주성결대학의 사명은 하나님의 말씀과 학문적 발전, 즉 목회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법과 지식 습득 그리고 문화적민 감성의 실제를 동시에 준비시켜 학생들로 하여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성결대는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고 어떤 과가 생기든 교육 이념을 잊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대학은 현재 ABHE의 정회원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ABHE 준회원을 획득하고 난 뒤에는 ATS의 정회원 획득을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 최종목표는 ABHE, ATS 정회원 획득과 메디컬 대학허가 신청이다. 2015년에 임기가 끝나는데 이때까지 대학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다.

-미주성결대는 어떤 대학인가?-

미주성결대는 좌로나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복음주의 노선을 따르는 대학으로,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 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 비전을 세우고 발전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아직 보이는 것은 없지만 비전을 보고 본국의 서울신학대가 하지 못하는 선교 등을 지구촌 전체를 상대로, 특별히 LA라는 메리트를 활용해 나갈 것이다.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기도 후원자 10만명이다. 대학만을 놓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하는 가운데 대학을 위해 5분이라도 기도해주는 이들이 있어야 한다. 이들의 기도로 학교는 굉장한 대학이 될 것이며, 성결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기도할 수 있다.

-셩결인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미주성결대는 성결인이 바라는 대학이 될 것이기에 믿고 기도로 후원해 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소감을 전한다면?-

미국에서 공부한 적도 없는 저에게 총장의 자리를 맡겨 주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주문이 있다고 본다. 제 능력의 100%, 200%를 해도 감당 못할 것이 총장의 자리인거 같다. 성결인의 믿음에 보답하는 총장이 되겠다.

류종길 목사는 건국대 철학과, 서울신학대를 졸업했으며, 풀러신학대에서 목회박 박사, 미주성결대 신학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류 목사는 북부산교회 개척 및 시무 12년, 산호세 중안교회 2년, 김해제일교회에서 10년을 시무했으며, 영남지역 바목협 회장, 김해기독교연합회장,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세계복음화문제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