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9명 이상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새로운 조사결과 발표됐다.

금요일 발표된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거주자들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고 답한 비율은 1944년 1퍼센트에서 2011년 7퍼센트로 증가했으며, 또한 미국인들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다’고 답한 비율은 1944년 96퍼센트에서 올 해는 92퍼센트로 소폭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5월 5-8일 사이 미국 내 1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하나님을 믿느냐는 질문에 18세에서 26세 사이의 젊은 세대의 응답이 가장 적었다는 것이다. 약 84퍼센트만이 이 질문에 ‘예’라고 답했는데, 이는 나이든 미국인들의 94퍼센트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또한 동부 지역에 거주하며 고등교육을 받은 자유주의 신앙을 가진 이들의 신앙심은 약 80퍼센트로 여전히 높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갤럽 측은 미국인들의 신앙심은 상대적으로 지난 60년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믿음의 대상에 대해 ‘범신론적인 영’이나 ‘초월적인 힘’ 등과 같은 다른 선택권이 주어졌거나, (신에 대한)의심을 표현하는데 자유로워진 분위기의 영향으로 그들의 신앙이 하나님에 대한 것이라고 확신하는 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0년 갤럽 조사에서는 80퍼센트의 응답자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반면, 범신론적인 영이나 초월적인 힘을 믿는다고 답한 이들은 12퍼센트에 달했다. 설문지에 믿음의 대상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선택사항을 늘린 이후, 하나님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갖는다는 비율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갤럽 조사에서는 73퍼센트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했고, 14퍼센트는 ‘아마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5퍼센트는 ‘아마도 하나님이 있을 것이지만 이에 대해 많은 의심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3퍼센트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미국은 여전히 하나님에 관한 신앙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소스 소셜 리서치의 올 해 초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 51퍼센트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