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희생을 통해 증거된다 (롬 5:8)

인생의 가장 귀한 교훈은 죽음 앞에서 얻는다. 나는 한국의 국립묘지나 미국의 알링톤 국립묘지에 가서 참배 했을 때 이름 모를 무명의 용사들의 묘비 앞에서 받은 교훈과 느낌이 살아있는 사성 장군 앞에서 느끼는 감정보다 더 컸었던 것을 기억한다. 또 주님을 위해 살다 간 사람들의 무덤 앞에서 그 어떤 설교보다 더 진한 감명을 받은 적이 많다.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도 희생을 통해서 증거되기 때문이리라.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도 희생을 통해서 증거 된다. 부부간의 사랑도, 나라에 대한 사랑도 하나님께 대한 사랑도 희생을 통해서 증거 된다. 사랑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행동을 통해서 증거 된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 대한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어떤 물건을 보면 그 물건을 만든 사람에 대해서, 어떤 그림을 보면 그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짐작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신비한 우주와 아름다운 자연과 만물을 보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 19:1) 그렇다. 우주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있다. 궁창을 위시하여 모든 만물은 그 분의 위대하심과 섬세하심과 지혜와 권능과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 (시 8:6) 하셨다. 하나님이 이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만물을 만드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만드셨다. 하나님은 그 지으신 모든 만물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사랑은 좋은 것을 주려고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처럼 좋은 것을 주셨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하나님은 자신의 그 큰 사랑을 우리에게 나타내기에는 부족하셨다. 하나님은 자기의 독생자를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시므로 우리에 대한 자신의 그 큰 사랑을 증거해 주셨다.

1.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주셨다.

* 하나님은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셨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 1:18)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고, 하나님에 대해서 알수가 없었으나 이 땅에 오신 독생자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인간적으로도 아들을 보면 아버지를 알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독생자만이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가를 나타내 보여주셨다.

독생자는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며 사시던 분이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의 대상이었다.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품속에 있는 독생자라고 하셨을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아들을, 그 귀중한 아들을 그 품에서 내어 주시고, 그 곁에서 떠나 보내사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보내 주셨다. 아버지와 함께 영광을 누리시며 천사의 경배를 받으시던 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멸시와 천대와 조롱을 받게 하셨다.

* 독생자를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게 하셨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독생자에게 우리 죄를 다 전가시켰다. 우리 대신 우리의 죄 값을 치루기 위해서 십자가 위에서 고통과 수치와 증오와 죽음을 당하게 하셨다. 이보다 더 크고 놀라운 희생이 어디 있겠는가?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도 쉽지 않고 선한 사람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시 있을 수 있지만 죄인을 위하여 대신 죽을 자가 어디 있겠는가? 당신의 자녀가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고 하면 당신이 아무리 국가를 사랑한다고 아들을 죽음에 내어 줄 수 있겠는가? 말리지 않겠는가? 하물며 죄인을 위하여 대신 죄를 덮어 쓰고 죽겠다고 하면 어느 아버지가 그것을 허락하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우리 죄를 위해 내어주셨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

하나님은 원수된 우리, 죄인 된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 예수를 내어 주셨고 예수는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죽어 주시므로 우리의 죄 값을 대신 다 치루시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다. 이것이 하나님이 그 희생을 통해서 보여주신 사랑이다. 사랑은 말이나 그 어떤 것보다 희생을 통해서 증거 된다.

2. 하나님은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선물로 주셨다.

"자기의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시지 않겠느냐? " 롬 8:32

하나님은 단순히 우리를 죄에서만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니다.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이 말씀은 아들과 동일하게 아들이 가진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먼저 우리를 아들과 같이 하나님의 자녀를 삼아 주셨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님을 맏아들이라고 말하고 우리를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29) 하나님은 실제적으로 우리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하나님을 아바 아바지라 부르게 해 주셨다.

* 우리로 하여금 그 아들 예수의 형상, 예수의 모습을 본받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가 바로 그 아들과 같이 된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생명을 나누어 받을뿐 아니라 그 아들처럼 우리도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하셨다. 또한 그 아들과 함께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다.

* 하나님은 우리의 위치도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게 해 주셨다. 성경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운 자가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우리를 위하여 주셨고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3. 하나님의 사랑도 나눌수록 더해진다.

* 사랑은 나눌수록 더해진다. 사랑은 나눈다고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더 풍성해 지고 더 커지게 된다.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드려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보내주신 그 아들을 믿음으로 받아 드려야 하고 그 아들과 함께 주신 죄 사함과 의롭다 하신 것을 받아 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하는 것이 된다. 선물을 기쁨으로 받는 것은 선물을 주신 분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다.

* 또한 선물은 받아서 누려야 한다. 자녀의 특권도 누려야 하고 자녀에게 주신 모든 은혜의 선물도 누려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기쁨을 마음껏 누려보라.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 가를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신 특권을 누려보라. 주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고 주의 이름으로 어둠의 권세를 향하여 명령해 보라. 하나님은 우리가 자녀의 권세를 사용하며 누리는 것을 보시면서 만족해 하신다.

* 우리의 사랑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사랑은 주고받는 것을 통해서 더 깊어지고 풍성해 진다. 하나님이 희생으로 우리에 대한 사랑을 증거해 주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희생으로 나타내야 한다.

사랑은 "희생"을 통해서 그것이 얼마나 진정한 사랑인가가 증명 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희생을 통해서 사랑을 시험하시기 위해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케 하고 이삭에게는 예수님의 순종을 체험시키려고 시험하셨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이 시험에 합격했다. 아브라함은 사랑의 시험에 합격한 후에 놀라운 축복을 받았다. 하나님은 만족하셔서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알았노라 고 하셨다. 그리고 그에게 제한 없는 축복을 주셨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에게도 사랑을 시험하신다. 우리 인생에 가장 귀중한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다. 그럴 때 합격하기 바란다. 사랑의 성공자가 되면 인생의 성공자가 된다. 사랑에 성공자가 되려면 희생이 따라야 한다.

부부생활에 성공하기 원하는가? 그러면 서로를 위해서 기쁨으로 희생해야 한다. 교회생활에 성공하기 원하는가? 그러면 교회를 위해 기쁨으로 희생해야 한다. 하나님과의 사랑에 성공하기 원하는가? 그러면 하나님을 위해 기쁨으로 희생해야 한다. 진짜 사랑에는 희생이 따른다.

부부생활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라. 거기에는 너무도 많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된다.
교회생활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라. 거기에는 틀림없이 교회를 위해 희생한 삶이 있다.

희생한다고 해서 손해 보는 것은 아니다. 희생하면서 진짜 풍성한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주님을 위해 희생한 사람일수록 오히려 주님의 사랑을 더 많이 느끼고 그 사랑에 감격하여 더 많이 행복한 눈물을 흘리게 된다.

당신은 주님께 자신을 드리면서 너무 행복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가? 사랑은 희생을 통하여 증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