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까지선교해”가 개최한 제1회 선교세미나에 나온 S 목사는 선교적 마음을 가진 교회와 선교하는 교회라는 개념을 제시한 후, 선교적 마음을 가진 교회는 많지만 선교하는 교회, 즉 선교사 교회는 드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선교사 교회는 선교사를 후원 혹은 파송하는 것을 넘어서 교회의 존재 목적 자체를 선교에 두고 존재하는 교회다. 시카고 지역의 한 남침례교회를 담임하다 최근 C국 선교를 결심한 그는 남침례교단에서 발표된 선교 관련 자료를 통해 설득력있게 세미나를 이어갔다.

그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33%가 기독교인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 중 10%만이 복음적 신자고 23%는 문화적 신자에 해당한다. 문화적 신자는 기독교적 문화권에서 자라면서 자신을 기독교인이라 생각하지만 진실한 고백이 없다. 그리고 42%는 불신자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자 하면 전하러 갈 수 있는 접촉가능자다. 기독교인 33%, 접촉가능선교대상 42%를 제하고 나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심각히 어려운 비접촉 인구다. S 목사는 우리의 선교 대상은 복음적 신자 10%를 제외한 90%라고 규정했다.

그는 “세탁소가 세탁은 뒷전이고 수선을 잘한다고 자랑한다면 그 세탁소는 수선집으로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며 “교회 역시 교회의 근본 목적을 잘 수행해야 교회라 할 수 있는데 교회의 목적은 바로 제자삼는 일, 선교”라고 단언했다. 근거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나온 대위임령이다. 그는 “친교를 잘한다 자랑하는 교회라면 사랑방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경공부를 잘한다 자랑하면 성경학교로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하게 도전을 던졌다.

그는 “모든 이들이 선교를 하기 위해서 바다를 건너야 하는가?”라고 자문한 후,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교적 마음을 가진 교회가 선교사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라티노 등 타민족 교회에 예배 처소를 빌려주기만 해도 선교다. 한인들이 미국교회를 빌려 쓰며 크게 성장했듯 우리도 타민족에서 그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도들이 해외 여행을 가면 현지 선교사와 연결해 선교 지역을 방문해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길 기도하는 것도 선교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모든 성도들이 평생에 한번은 반드시 단기선교를 나가야 한다”고 추천했다. 그는 “한 미국인은 은퇴한 후, 스스로 모금해서 1년에 한두차례 C국에 가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2-3개의 가정교회를 개척했다. 수년동안 많은 선교사들이 들어가 가정교회를 개척하려 했으나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다”라고 예시했다.

그는 라이프웨이 리서치 대표 탐 레이너의 말을 빌어 “전도는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선교는 그곳에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목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주변부터 시작해 전세계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자”며 강의를 맺었다.

이 세미나는 4월 30일 개최됐으며 중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생들이 경배와 찬양, 칼라워십이 워십댄스, 게바선교회 한은석 목사가 축도를 맡았으며 선교회 관계자, 선교 관심자들이 약 30여명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