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을 자주하거나 듣게 된다. 그런데 과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전도를 많이 하고 기도를 생활화 하는 것, 헌금을 많이 하고 봉사하는 것 등 크리스천 생활의 외부적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지만, 노진산 목사는 크리스천의 내면에 주목했다.

트리니티 장로교회(담임 정준영 목사)와 시애틀 남포교회(담임 송근춘 목사) 두 교회가 연합으로 개최한 말씀집회 강사로 나선 노진산 목사(믿음으로 사는 교회) “세상을 보는 눈”이란 주제로 네 번의 집회를 인도했다.

노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에 대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현대 크리스천의 기복 신앙적 요소를 지적하며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하나님 보다 더 즐거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영광 자체이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즐거워하기 보다는 의무적인 예배 , 하나님을 이용하는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 목사는 기독교인들의 교회의 삶과 교회 밖에서의 삶을 분리 해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으로 나누려는 경향을 꼬집으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삶 속에서도 나타나야 함을 강조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원론적인 생각으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모두 하나님께 속해있고, 그분의 주권아래 있는데, 우리의 신앙과 교회 밖 생활의 모습은 너무나도 거리가 멀어져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최고로 섬기는데 세상에서는 다른 것을 최고로 섬기는 이원론적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이 하나님을 믿는데, 세상에서는 다른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어서 노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위해 예수그리스도와 철저히 연합될 것을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없지만, 예수님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요, 그분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자 영광이 되듯 예수님의 삶과 말씀을 좇는 삶이 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