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UMC) 여성들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사순절동안 털목도리를 짠다. 시카고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LA, 뉴욕, 워싱턴DC, 미네소타 등으로까지 번졌고 여성들은 100명이 1000개의 목도리를 만들어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말 1500명의 한국 여성들이 1900개의 목도리를 떠서 북한에 전달했다”는 소식을 들은 연합감리교회 한인여성목회자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미국교회의 여선교회를 중심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인 목회자가 섬기는 연합감리교회와 한인 박미숙 목사가 섬기는 샘물교회 등으로까지 확대돼 시카고에서 총 8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아크릴 실을 이용해 50인치 가량 길이의 털목도리를 짠다. 털목도리를 짜는 데에는 털실 한 타래와 반이 소모된다. 직접 털목도리를 짜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털실 구입비 혹은 운송료 등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도울 수도 있다. 기간은 4월 7일까지이며 이때 전국에서 모인 털목도리를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의 단체”를 통해 북한으로 보낸다.

조명지 목사(웨스트몬트제일연합감리교회)는 “뜨개질을 하면서 이 추위에 북쪽의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린 한 마음이 되어 평화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 목사 외에도 현재 참여자 중에는 나이 70에 북한 어린이를 위해 처음 뜨개질을 하는 사람부터 새벽기도마다 북한을 위해 기도해 오다 이 일에 동참하게 된 사람, 어머니와 함께 참여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참 및 후원 문의) 630-973-6584, 773-26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