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초로 1세와 2세 교회의 통합이 이뤄진다. 1세 교회에서 2세 교회가 독립한 사례는 있어도 2세 교회를 중심으로 1세 교회가 통합을 이루는 것은 최초다. 이 두 교회는 레익뷰교회와 시카고중앙교회이며 새 이름은 레익뷰언약교회다. 레익뷰교회는 PCUSA에 속한 레익뷰한인장로교회로부터 7년 전 분립된 2세 교회로 한인, 백인, 흑인 등 다민족이 공존하며 시카고를 대표하는 2세 교회로 성장했으며 최근 복음언약교단에 가입했다. 복음언약교단에 속한 시카고중앙교회는 44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카고의 가장 대표적 1세 한인교회 중 하나였으며 650석 규모의 대형 성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두 교회의 통합은 1세들의 정신적, 물질적 신앙 유산이 2세로 넘어가는 현 이민교회의 추세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라 할 수 있기에 많은 이민목회자, 신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간 한 지붕 두 가족, 두 지붕 한 가족 등 공존을 중심으로 한 모델이 제시되던 이민교회에 이번 사건은 “결국 1세 교회가 2세 교회를 중심으로 재편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현장 목회자들의 예측이 현실화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이 두 교회는 통합 과정에서, 성장 추세에 있는 2세 교회가 감소 추세에 있는 1세 교회를 섬기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통합이 이뤄졌다는 점, 그리고 4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1세 교회가 2세들에게 신앙 유산을 전하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았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이번 통합으로 탄생하게 되는 레익뷰언약교회에는 노스브룩의 다민족 회중과 한인회중, 버논힐스의 다민족 회중이 공존한다. 강민수 목사가 세 캠퍼스를 이끄는 리드 목사가 되며 노스브룩의 다민족회중을 맡는다. 정양배 목사가 한인회중을 맡고 버논힐스는 저스틴 놀스 목사가 맡는다.

예배는 3월 6일 레익뷰언약교회 본당(950 Northbrook Ave. Northbrook, IL 60062)에서 오후 4시 30분에 거행된다. 문의) 224-616-1932, www.elakeview.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