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김금옥 목사) 목회자 리더십 세미나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규섭 목사(퀸즈한인교회 담임)를 강사로 초청해 할렐루야뉴욕교회(담임 이광희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2강 '건강하지 못한 교회의 12가지 현상' 강의를 전하며 이규섭 목사는 데일 겔로웨이(New Hope Community Church, Dale Gelloway) 목사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그 첫 번째로 데일 겔로웨이 목사가 지적한 것은 '영적 무지(Blindness)'이다. 이규섭 목사는 "영적 무지는 영적 소경 상태를 말한다"고 전하며 "교회의 영적 위치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규섭 목사는 2008년 말 뉴욕 퀸즈한인교회로 부임해 오며 '뉴욕은 어떤 곳이고 뉴욕의 한인은 어떠하며 퀸즈한인교회는 어떤 곳인지,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이곳에 부르셨고 나의 달란트는 무엇이며 나를 통해 뭘 이루고자 하시는가?' 하는 것을 처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 후 6개월 후 교인들에게 발표한 것이 교회의 5개년 계획이었다. 5년간의 최종 목표를 정해 1년, 2년, 3년 단계별로 나가는 것이다.

이 목사가 처음 목표로 정한 것은 선교에 대한 성도들의 인식 변화였다. 교회 규모에 비해 선교 헌금의 액수가 너무 적어 그 원인을 연구해 보니 몇 년 전 교회가 선교비 조로 80만 불-100만 불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또한 선교지도 특정 지역에 몰입돼 이 목사는 성도들에게 세계를 교구로 삼는 시각을 열어주고 싶었다.

선교 헌금에 대해 부정적이 된 성도들의 인식, 특정 지역에만 몰입된 선교지. 이 두 가지는 초기 목회에서 회복시키고 싶어 이 목사는 3가지를 시도했다.

첫째는 단기선교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타지역의 문화를 체험해 선교의 열정을 경험하면 선교에 대한 인식이 바뀔까 싶어서였다. 그 결과 지금은 매달 단기선교팀이 나갈 정도로 성도들이 단기선교를 전폭 지지하는 쪽으로 변화됐다.

둘째는 셀그룹마다 선교지를 정해 선교 지역을 세계적으로 넓히는 것이었다. 셋째는 3년 안에 파송 선교사(퀸즈한인교회와 관계있는 사람으로)를 보내는 것이었다. 파송선교사는 최근 1명이 파송됐다고 이규섭 목사는 전했다. 이 3가지 시도로 현재는 선교헌금이 초기의 3배가 되었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이규섭 목사는 '건강하지 못한 교회의 12가지 현상' 열한 번째 현상으로 '무목적성'(Aimlessness)을 지적하며 "목적이 있는 사람은 실수도 도움이 되지만 목적이 없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며 '목적'을 갖고 단계별로 시도해 나갈 것을 권했다.